노르웨이, 공식문서에 ‘제3의 성’ 표기 추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09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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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투데이 |
| [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노르웨이에서 공문서와 여권 등에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도 표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화제다.
지난 6일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회 최대 다수당인 노동당은 최근 발표한 ‘2017~2021년도 정당 정책’을 통해 ‘제3의 성’ 표기를 다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공문서와 여권에 노르웨이어로 남성을 뜻하는 ‘한(han)’과 여성을 뜻하는 ‘훈(hun)’ 외에 ‘제3의 성’을 뜻하는 ‘헨(hen)’을 표기할 수 있게 된다.
공식 문서에서의 중성 표기는 북유럽에서도 논란을 낳아 왔다. 스웨덴에서는 2012년 한 출판사가 어린이 책에 이 단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히자, 반대 여론이 크게 일었다. 하지만 곧 ‘헨(hen)’이 남성을 뜻하는 ‘한(han)’과 여성을 뜻하는 ‘훈(hun)’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개인을 지칭할 뿐이며, 트렌스젠더 등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지지 여론이 일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결국 스웨덴 학회가 2015년 ‘헨(hen)’을 학회 공식 사전인 ‘스엔스카 아카데미인스 오들리스’(Svenska Akademiens ordlista)에 등재하면서 ‘헨(hen)’ 사용이 공식화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해 4월 진보적 사회주의 정당인 ‘빈스타에’(Venstre)가 ‘제3의 성’과 관련한 국회 입법을 시도한 적 있으나 관심을 끌지 못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2월 09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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