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10월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은 관객수 5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대형 멀티플렉스로부터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이후 다이빙벨은 온라인으로 공개됐고, 해외에서도 상영되는 등 비정상(?)적인 관심이 끊이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확장판인 ‘다이빙벨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로 16일 재개봉될 예정이어서 비정상(?)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다이빙벨은 단체관람, 대관상영까지 불허된 가운데 재상영추진위원회’를 결정하여 재개봉된다는데 의의가 있다. 확장판에서는 바다 밑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한 그래픽, 애니메이션과 언딘 측의 ‘짝퉁’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장면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재상영추진위원회에는 정지영 영화감독, 명진스님, 권영국 변호사, 박래군 인권운동가, 문성근 영화배우, 서해성 소설가, 송호창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이제이 방송작가 등 총 75명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다이빙벨 확장판 다이빙벨,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인디스페이스, 아트나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부산아트씨어터, 안동중앙시네마 5곳에서 재개봉된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가족과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등은 ‘실종자 수색’과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인양’ 촉구,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무력화시키는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고있지만, 세월호 관련 정부 움직임은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답답함과 진실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