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고서` 비판한 의원들에 욕설 문자, `18원 후원금` 쏟아져
이게 친노.친문 수준, “출당시켜 버리자”, 이래서 더민주는 곤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1월 0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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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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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옴부즈맨뉴스] 국용호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산하 연구원의 ‘개헌 저지 보고서’를 비판한 의원들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안팎 친노·친문 인사들이 조직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주류 대선주자인 4선의 김부겸 의원은 항의 전화 1000여 통에 욕설이 담긴 문자·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3000여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후원계좌에는 욕설을 뜻하는 ‘18원 후원금’도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보고서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4일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정무적 판단 없는 보고서를 쓴 정도의 역량으로 어떻게 할 건지 걱정 된다”고 했다.
지난 5일 “개헌에 대한 우리 당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며 이 보고서를 작성·배포한 책임자를 문책하라는 성명을 낸 민주당의 초선 의원 20명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도착한 수백~수천 통의 메시지엔 “김종인 데리고 꺼져줘” “당원의 힘으로 정치 인생을 끝내게 하자” “출당시켜 버리자”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정책연구원이 낸 ‘개헌논의 배경과 전략적 스탠스 &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이란 제목의 이 대외비 보고서는 문 전 대표를 대선주자로 기정사실화 하고, 분권형 개헌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다. 이는 또 당내 친(親)문재인계 의원 등에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친문 패권주의’ 논란을 일으켰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지도부도 지난 5일 당 공식회의에서 개헌 저지 보고서 문제를 비판한 뒤, 항의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고 밝혔다. 메시지 내용에 대해 신당 측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6일 “개헌저지 문건과 관련해 무차별 문자 테러를 당하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란 친문 패권주의의 적폐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 전 대표 같은 분이 대통령이 되면 과연 국정 운영을 어떻게 이끌고 국민 통합을 어떻게 할 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예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으나 갈수록 패권주의가 강화되고 막가파 지지자들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이게 친노.친문 지지자들의 수준”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1월 0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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