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총장이 노동자에게 큰절한 이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1월 02일 19시 44분
[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2일 오전 국회에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 기념 신년행사에서 청소근로자들에게 큰절을 올려 화제다.
국회는 지난 달 정기국회에서 2017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수정안에 국회 소관 예산 중 청소용역을 위한 예산 59억6300만원을 직접고용 예산으로 수정 의결했다. 이에 국회 청소근로자들은 이날부터 용역 업체가 아닌 국회 사무처 소속이 됐다.
우윤근 사무총장은 이날 신년행사에서 직원이 된 근로자들 앞에서 "너무 늦게 국회직원으로 모셨다"며 근로자들을 향해 "앞으로 잘 모시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이 행사에 참석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여러분들을 출발점으로 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고용의 질이 개선되어야 한다, 누군가 우리 국민들은 어디에선가 일을 하는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리고 일하는 노와 사의 관계가 서로가 서로를 믿고 행복한 고용의 질을 높이는 그런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아마 다른 기관이나 다른 분들에게도 모범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여러분들이 이제 진정한 의미의, 그 간에도 국회의 일원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국회의 일원이 된 것이고 식구가 된 거 아니에요. 제가 부탁을 드리지 않아도 좀 더 책임의식을 갖고 성실하게 국회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실 거라고 믿어도 되죠?"
우 사무총장의 돌발행동에 따뜻한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간만에 국회서 좋은 일 했다”, “어쩌면 당연한건데 이것이 이토록 기쁜게 슬프다”, “비정상을 정상화하는것이 이런 모습”, “정세균의장과 우윤근 사무총장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회 사무처 직원이 된 청소근로자들은 앞으로 교통비, 명절상여금 등 복지제도의 혜택도 받게 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7년 01월 02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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