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걷던 행인, 차량 5대에 잇따라 치여 숨져…3대는 뺑소니
술 취해 “짐승을 친 줄 알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7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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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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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 옴부즈맨뉴스] 반은숙 취재본부장 = 충북 진천경찰서는 운전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52·여)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7시 5분쯤 진천군 이월면 도로에서 자신의 1t 트럭을 몰다가 술에 취해 도로를 걷던 조선족 A(62)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도로에 쓰러진 A씨는 이어서 반대 차선에서 마주 오던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를 들이받은 차량 5대 중 3대는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떠났고 2대 차량 운전자만 현장에서 112에 신고했다. 달아난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 25분쯤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나머지 도주 차량 운전자인 허 씨와 최모(47)씨는 사고 지점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에 이날 오후 모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169%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한 것이 들킬까 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허씨는 “짐승을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7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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