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박지원·김무성, `개헌연대` 물밑 작업.. 대선후보는 아웃사이더에서...
제3지대 = 아웃사이더 + 국민의당 + 비박 + 비문 + 군소정당 “개헌 공감대 형성” 親文 뺀 정파들, .. 김무성측 "중도 빅텐트서 대선후보 경선 큰 그림 그려" 非文 개헌파 김종인, 전방위 접촉.. 손학규도 민주당 비주류와 교감 '제3지대' 중심 자처하는 국민의당 김성식·이상돈, 비박과 창구역할.. 김한길, 반기문측과 접촉 '러브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3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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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잠룡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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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황광철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 비문(非文)계와 국민의당, 새누리당 탈당파 등 이른바 '제3 지대' 세력의 물밑 접촉이 활발해지고 있다. 연결 고리는 개헌이고, 새누리당 분당(分黨)으로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종인 민주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최근 만나거나 전화로 개헌에 대한 의견 교환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의원 측은 22일 "연대에 대한 교감도 이뤄지고 있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새누리당 비박계와 이들을 하나로 묶어 빅텐트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보수 신당파의 또 다른 주요 인사인 유승민 의원은 아직 개헌과 연대 문제에 소극적이다.
민주당에서 대표적 개헌론자인 김종인 의원도 당 안팎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최근 김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은 개헌을 통한 대통령 임기 단축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날 탈당을 선언한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서는 "잘했다"는 말을 건넸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근들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김부겸 의원도 이날 광주에서 새누리당 분당에 대해 "한국의 보수 정치 세력이 이렇게 깨진 것은 처음이라서 여진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민주 진영과 국민의당도 호남 민심 대변 등을 통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개헌파는 아직은 자신들이 탈당해서 제3 지대에 합류하는 정계 개편까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개헌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남 4선인 주승용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내년 1월부터 국회 개헌특위에서 논의가 활발해지면, 민주당 비문계 일부는 문재인 전 대표 등 호헌파에 반대하며 당을 뛰쳐나올 것"이고 "그러면 국민의당은 그들과 손을 잡고 새누리당 비박계와도 후보 단일화 등이 가능하다"고 했다.
'제3 지대'의 중심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은 여야를 넘나들며 접촉 면을 넓히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사이가 멀어졌던 김종인 민주당 의원과도 만난다고 한다.
새누리당(한나라당)에서 활동했던 김성식, 이상돈, 이태규 의원은 비박계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의원은 탈당파에 속한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과 잠시 만나 과거 얘기를 주고받으며 "잘하자"고 했다고 한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달리 반기문 총장에게 "함께하자"고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한길 전 의원이 반 총장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창당을 검토 중인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도 광주에서 "개혁 세력이 한국 정치의 신주류가 될 수 있도록 새판을 짜야 한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최근 안철수 의원, 김종인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을 차례로 만나 개헌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8일 이종걸, 이언주 의원 등을 만나는 등 민주당 비주류와 만났다. 민주당의 손학규계 의원은 10여 명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국 친박, 친문을 뺀 나머지 세력이 개헌으로 연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직 여야 원로들 모임인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는 23일 국회에서 개헌 공청회를 연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축사를 하고, 각 당 개헌론자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민주당 이종걸 의원,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 등이 지정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또 정치 원로인 P 모 씨는 “제3지대에는 친박과 친문을 뺀 국민의당, 비박, 비문, 군소정당, 그리고 재야 및 아웃사이더들이 모이게 될 것이며, 여기서 대선후보는 기존 정당과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에서 찾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 이유는 첫째, 기존 정당과 현존 정치인에 대한 국민불신, 두 번째로는 이 들이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정쟁. 세 번째는 현재 회자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적 거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P 모씨의 주장대로라면 지금 이름이 회자되고 있는 반기문, 안철수, 손학규, 정의화 등은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개헌을 미끼로 모이기는 하되 자연스럽게 대선후보까지 하나로 되기에는 첩첩산중 일듯 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3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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