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35명 ˝탈당˝··· 정계 개편 `태풍의 눈`
분당선 탑승한 새누리당, 당초 예상보다 탈당 규모 커 보수진영 집결 가능성 높아.. 아웃사이더의 보이지 않는 중도 국민그룹도 꿈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2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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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라서는 새누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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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 취재본부장 = 새누리당의 이른바 비박계가 21일 전격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쏘아졌다.
비박계 탈당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조기 대선이 불가피한 만큼 보수진영의 집결 가능성이 높다. 비박계가 향후 정계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중 이날 집단 탈당을 결의한 의원 수는 총 정운천(전주병)의원 등 35명이다. 이는 당초 10여명 정도가 선발대로 탈당하고 내년 초까지 순차 탈당으로 이어져도 30명 선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깬 수치다.
이날 탈당 의사를 밝힌 35명 외에도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물론 지역구 의원 5∼6명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미 당을 떠난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0명이 새 진영에 가세하면 5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국회 내 협상 구도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회 각 정당별 의석 현황은 새누리당 128석,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7석이다.
비박계의 집단 탈당을 통한 새누리당 분당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원내 1당으로 올라서고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결성하는 보수 신당이 새누리당에 이어 제3당이 된다.
당장 탈당 비박계 의원들이 신당을 창당하지 않더라도 무소속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동일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28명 이상이 탈당하면 새누리당 의석수가 100명 이하로 떨어져 전체 의석의 3분의 1에 미달하게 된다"며 "28이란 숫자는 새누리당을 무력화할 수 있는 매직넘버"라고 말했다.
비박계의 집단 탈당은 무엇보다 가시권에 든 대선 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신당 창당을 통한 4당 체제가 부활하면 대선은 양자구도가 아니라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그 과정에서 대선판도의 유동성이 증폭되면 제3지대와의 결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무엇보다 보수 신당이 국민의당을 제치고 원내 제3당으로 올라서게 되면 제3지대에서의 주도권을 쥐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문제는 지금까지 친박에서 공을 들여 온 반기문 사무총장의 행보에 촉각이 세워지게 된다.
만약에 반 총장이 보수 신당으로 가게되면 이른바 제3지대 인사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까지 비문 세력까지 합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수신당은 더욱더 큰 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에 야권은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당 세력화를 본격 견제하고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남의 당 문제에 이래라저래라 할 일은 아니지만, 분당을 계기로 일각에서 이런저런 이합집산 예측이 나온다"며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3지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비박의 탈당 결심은 애국의 길 아니냐"면서 치켜세웠지만" 당분간 또는 앞으로 비박들과 우리가 연대 혹은 연합을 한다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수신당에 맞서 아웃사이더 대통령론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 들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를 지향하는 사람들로 정당의 정체성을 국가와 국민에 국한시켜 정의와 선을 목표로 하며 부정부패 척결, 친일파 청산, 남북통일 지향, 인사탕평책 실현을 최우선 과업으로 하는 무당파 중심의 중도세력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2월 22일 0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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