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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인 줄 알고…˝ 남의 집 반려견 불테리어 잡아먹은 60대 입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2월 21일 08시 12분
↑↑ 볼테리어 애완견
ⓒ 옴부즈맨뉴스

[인천, 옴부즈맨뉴스] 강병훈 반려동물전문기자 = 줄을 끊고 나온 반려견을 유기견으로 착각해 잡아먹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절도 혐의로 A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길가에서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불테리어를 인근 도축장으로 데려가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네를 산책하러 나갔다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불테리어를 발견한 뒤 한 도축장에서 잡아먹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개는 인근에 사는 B씨(24)의 반려견이었다. B씨는 이날 오전 8시쯤 집 밖에 묶어 둔 불테리어가 줄을 끊고 달아난 것을 확인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이후 인근 상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자신의 개를 가져가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한 B씨는 20일 인근 공원에서 A씨와 마주치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기견이라고 생각해서 도축장에서 잡아 지인들과 나눠먹고 일부는 집에 보관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유기견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지만 주인 있는 개를 훔친 것이기 때문에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A씨가 갔다고 진술한 도축장이 무허가 도축장인지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2월 21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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