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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3·15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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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창원에 위치한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형사진이 시민들에 의해 훼손됐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3·15의거 열사 김주열 기념사업회, 부마항쟁기념사업회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14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3·15기념관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념관에 걸린 박근혜 대통령 홍보 사진과 영상의 철거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김영만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상임의장은 박 대통령 사진 앞에서 문제점을 이야기하던 도중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날달걀을 꺼내 사진에 던지고 토마토케첩을 뿌렸다. 기념관 쪽의 시설물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이 현장에 있었지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김 의장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공용물건손상죄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김 의장을 체포해 마산동부경찰서로 연행했다.
3·15기념관은 1960년 경남 마산(현 창원)에서 일어난 3·15민주의거를 기념하는 시설이다. 당시 시위 도중 공권력에 의해 숨진 12명이 안장된 3·15민주묘지와 함께 있으며, 2002년 국립시설로 승격됐다. 창원시민은 이곳을 민주성지로 받들고 있다. 대통령 사진은 기념관 어린이체험관 앞 벽면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