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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뉴스 논평]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꽃놀이 패’를 둔 박대통령

정치 10단의 ‘신의 수’로 놀임수는 “탄핵해 주세요.임기 보장되니까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30일 15시 03분
↑↑ 옴부즈맨뉴스 발행인 김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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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물러나겠다. 모든 결정을 국회에서 해 달라”는 어처구니없는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이 말을 바꾸어 보면, ‘하야’는 없을 테니 하루 속히 ‘탄핵’을 해달라는 말과 같다. 야 3당과 비박들이 탄핵을 한다하니 ‘감사의 말’을 전한 셈이다.

그리고 “주변관리를 잘 못한 탓”이라며 국민에게 용서를 빌었다. 한마디로 ‘우이독경’이고 ‘사오정’도 보통 ‘사오정’이 아니다. 말 귀를 못 알아들을 리 없을 텐데 어찌 이리 고단수를 두는지 이제 부화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 국민은 단지 ‘최순실 게이트’만을 문제 삼지 않는다.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자격이 없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제 한시라도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이 관리자를 바꾸겠다는데 내가 관리 잘했다고 못 나간다하니 참으로 딱한 일이다.

이번 담화로 박대통령은 선친으로부터 배운 정치라서인지 정치 10단이 분명하다. 5천만의 국민과 300명의 국회의원을 장기 판 졸로 보며 바둑판에서 ‘신의 한수’인 ‘꽃놀이 패’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하나는 국민을 향해서는 죽어도 ‘하야’는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회의원을 상대로는 ‘탄핵’을 빨리해 달라는 주문서를 제출한 격이다.

국민이 ‘하야’를 원하면, 계엄을 통해 피를 볼 것이냐는 겁박이 숨어있고, 국회에서 ‘탄핵’을 해 오면 법대로 하자는 명리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린 담화문이었다.

야 3당과 비박들은 그들의 속셈에 따라 탄핵을 결의하겠지만 우리 국민은 탄핵이 능사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주사위는 국민과 국회에 던져졌다. 국민이 향후 어떻게 나갈 것이냐? 국회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어쩜 박대통령은 어제 담화문에서 국민과 국회를 향해 ‘양수겹장’을 부른 셈이다. 받기는 받아야 되는데 어디로 받든 걱정이 앞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30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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