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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상시국` 양주시청 국장 등 18명 무더기 해외연수

19일 AI 발생해 살처분 강행 등 비상임에도 23~26일 대만행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6일 01시 23분
↑↑ AI 비상시국에 고위 공무원들이 대만 선견지 견학을 떠난 양주시청
ⓒ 옴부즈맨뉴스

[양주, 옴부즈맨뉴스] 유정희 취재본부장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초비상이 걸린 경기도 양주시(시장 이성호)의 고위직을 비롯한 18명의 공직자들이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이라면서 무더기로 국외여행을 떠나 비난이 일고 있다.

AI 살처분과 검역통제소 현장에 배치돼 밤낮 고군분투하는 시청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비상시국의 엄중함을 외면한 채 외유 떠나는 시 고위직원 등이 있어 공직사회를 전반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시에 따르면 황모 경제교통국장(4급) 등 소속국 직원 18명이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을 짜고 대만(타이완)으로 공무국외여행을 갔다.

여행경비 1750여만 원은 경기도가 부담했다. 이 예산은 지난해 도의 평가에서 양주시가 우수한 실적을 내 보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용산사, 연자구, 자모교, 자모정, 장춘사, 치싱탄, 지우펀, 야류 해양 국립공원, 중정기념당 등의 관광코스를 둘러보고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교통국은 관내 A기업의 집회 상황 등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해당 문제가 일단락되지 않았음에도 국장이 외유를 떠나 비판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국외연수를 떠나지 않으면 보조금은 경기도로 반납될 처지라 더는 미룰 수 없어 강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의 처신이 '부적절하다'는 눈총을 받는 것은 이번 AI의 수도권 최초 발생지가 양주시라는 사실이다.

양주시는 지난 19일 오후 백석읍의 양계장에서 닭 200마리가 폐사되면서 도내 최초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시는 신고 접수 다음날인 20일 공무원들을 투입해 닭 1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결국 22일 AI 확진 판정돼 시는 해당농장 반경 10㎞ 내의 가금류 농장 120여 곳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77만 마리를 모두 살 처분하기로 했다.

살 처분에 나선 인력들 다수가 양주시 소속 공무원들이었으며,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는 고병원성이라 전원 '타민 플루' 등의 처방을 받았다.

처음 살 처분에 나선 인력들은 '닭장 안에서 날아다니는 닭의 목을 잡아야 하는 등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또 19일부터 AI 거점 방역소 4곳을 설치해 2~3명이 여직원도 예외 없이 과별로 돌아가며 24시간 방역활동을 공직사회의 피로도가 중첩되는 실정이다.

↑↑ 2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조류독감이 발생한 산란계 농장에서 살처분을 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양주에서 발생한 AI가 포천까지 확산되자 황교안 국무총리도 사태의 심각함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25일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사 AI 상황실'을 전격 방문해 남경필 지사, 이성호 양주시장, 민천식 포천시장권한대행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26일 포천과 양주시를 잇따라 방문해 AI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1월 26일 0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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