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폐광지역 출신 학생 위한 ‘서울학사 건립’ 필요하다
강원도는 제2서울학사 건립확정...폐광지역 상대적 박탈감 어찌하나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24일 10시 46분
▲ 사진. 글=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장
전국 탄광지역은 90년대 초반까지 한국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고, 소위 ‘막장’에서 희망의 리턴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했다.
하지만 타 에너지원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점차 석탄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폐광지역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할 만큼 가난하고 잊히는 지역사회가 됐다.
마음 아픈 일이다. 현재 폐광지역은 강원도 태백·삼척시, 정선·영월군, 충남 보령시, 전남 화순군, 경북 문경시 등 7개 시· 군이다.
그래서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과 함께 4개시· 군의장들과 만나 폐광지역진흥지구 출신의 학생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자고 가칭 ‘서울학사 건립 추진을 위한 모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강원도는 40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학사를 건립했었는데, 이번에 두 번째 서울학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참으로 부럽고 폐광지역 청년들이 가질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서울하이원학사가 400실 규모로 건립된다면, 국내 최초의 폐광지역 간 청년연대사업이 될 전망이고 인재교류에도 도움 될 것이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출신지역의 쇠락을 아파하며 창의적으로 고민한다면 이 또한 지역의 미래는 밝지 않겠는가? 이들의 고민이 새로운 성장탄맥으로 보이지 않는가?
이 시도가 현실이 된다면 에너지 넘치는 청년들의 ‘희망밸리’가 될 것이다. 재원은 강원랜드에 요청중이다. 폐광지역지원특별법에 근거한 복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2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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