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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가 아기 얼룩말을 구했어요

이종 동물간 연민의 정에 눈시울이..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4일 14시 56분


지난 3월 초 남아공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로엘 반 무이텐’이
매디쿠 동물보호구역에서 희귀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희귀한 장면은
코뿔소가 진흙에 빠진 얼룩말 새끼를
뿔로 구해주는 장면입니다.
 
아기 얼룩말은 물을 먹기 위해 웅덩이에 왔다가
그만 진흙에 빠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애쓰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쳤을까요?
 
얼룩말의 소리를 듣고 다가온 코뿔소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냄새를 맡자
무서운 얼룩말은 몸을 움직입니다.
그럴수록 몸은 깊숙이 빠져들죠.
 
코뿔소는 잠시 여유를 뒀다가
뿔로 얼룩말을 들어올려
진흙 밖으로 꺼내줍니다.
 
아직 젖먹이인데
엄마는 포기하고 무리속으로 돌아갔는지...
 
이미 탈진한 얼룩말에게
엄마가 없었습니다.
 
코뿔소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탈진한 얼룩말은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진흙의 늪에 갇혀
고통스러운 마지막 순간을
이웃의 도움으로 벗어난 이야기입니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4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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