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뒤 노무현 묘역 참배객 더 늘어˝
지난 주말 수천명 찾아 ... 방명록에 "요즘 들어 보고싶습니다" 등 글 남기기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31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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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더욱더 님이 그립습니다."
[서울,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자들이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시월 마지막 주말인 30일 봉하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 주말에만 수천명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주말에는 마을 주차장이 부족해 농로에까지 길게 주차를 해야 했고, 의무경찰이 나와 교통 안내를 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부쩍 많아졌다.
봉하마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뒤에 더 참배객이 늘어난 것 같다"며 "방문객들이 최순실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봉하마을 다른 관계자는 "지난 4월 13일 총선 이후부터 참배객들이 늘어났다"며 "참배객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영화 <변호인> 이야기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참배객들은 방명록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적어 놓았다. 특히 방명록에는 "요즘 들어 보고 싶습니다"고 쓴 글도 있어, 최근 터진 '최순실 사태'와 연관지어 쓴 글로 보인다.
또 방명록에는 "죽어서도 살아 있는 …", "너무나 생각나고 그리운 시대입니다", "그립네요",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사무치는 말 접고, 돌아갑니다. 다시 뵈러 올게요", "대통령님의 깊고 넓은 뜻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 보고 싶습니다", "어려운 길 함께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3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으로 많은 국민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더 그리워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많은 참배객들이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는 오전 11시25분과 오후 1시25분, 3시25분마다 '봉하마을 안내해설과 시민공동참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31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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