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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동안 아무도 구하지 않았다`..뺑소니 당한 50대 남성 숨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0월 26일 22시 29분
↑↑ 김 모씨는 뺑소니 차량에 치어 10분 이상을 도로에 누워 있었으나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다른 차량에 치어 결국 숨졌다
ⓒ 옴부즈맨뉴스


[수원, 옴부즈맨뉴스] 이동준 취재본부장 = 무면허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이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숨진 피해자는 10분이 넘도록 길 위에 쓰러져 있었는데,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 누구도 그를 구하지 않았다.

새벽 시간,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53살 김 모 씨는 길을 건너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쓰러진 김 씨를 피해 계속해서 차들이 지나가고, 몇몇 차량은 위태롭게 넘어져 있는 김 씨를 또다시 치고 사라졌다.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도 김 씨를 구하지 않았고, 결국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힌 뺑소니범은 34살 전 모 씨로 술에 취해 무면허로 운전하다가 차량이 심하게 찌그러질 정도로 사고를 내놓고도 뺑소니 사실을 잡아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들하고 소주 한 병 마셨다고 그러니까 술 취해 피해자를 못 봤다는 거예요" 라고 말을 전했다.

경찰은 긴급 체포된 전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연이어 피해자를 치고 간 차량 운전자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10월 26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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