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씨를 도와주세요”
코피가 멈추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난치병진단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2일 12시 42분
▲ 임상완 사회복지사가 화순전남대병원 암병동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김씨를 면회하고 있다. 무균실에서 치료 받는 관계로 문병인의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다.(사진=임상완)
광주에서 활동하는 임상완 사회복지사가 사연이 딱한 한 장애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38세의 지적 장애인인 김성남 씨는 지난해 연말 코피가 멈추지 않아 급히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암담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았다. 김씨의 후견인인 임상완 사회복지사는 눈앞이 캄캄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에서 혈액을 생산하지 못하는 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아야 한다. 수술도 골수가 맞아야 가능하다.
불행 중 다행인지 골수가 맞는 사람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그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적혈구, 혈소판 수혈로 버텨오다 최근 수술받았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은 외부생활도 조심해야하고 먹고 자는 부분도 조심해야한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김씨에게 수술의 기회가 찾아온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문제는 치료비와 간병비다. 치료비를 위해 임상완 사회복지사는 해피빈에 사연을 올리는 등 주위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임씨는 “사랑하는 성남아 빨리 수술 잘 되어서 천변에서 자전거 타자! 힘내고 잘 이겨주리라 믿는다 약속할께 너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께 지금 흐르는 눈물은 기쁨에 눈물이겠지 힘내 멋진 내 동생 성남아!”라며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
이 사연을 전해들은 ‘따뜻한하루’운영자 김광일씨는 “경제력 없는 장애인들은 2중의 고초를 겪는다”며 “김성남씨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도움을 주고 싶으신 분은 을 참고하면 된다. |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2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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