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주워가지 마세요
'도토리' 훔쳐가는 관람객 때문에 비상 걸린 어린이대공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1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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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강태훈 기자 =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서울 어린이대공원' 출입구에는 '열매 저금통'이라는 특별한 플라스틱 통이 놓여있다. 이것은 공원을 찾아온 관람객들이 도토리를 주워가지 말길 바라는 의도로 대공원 측에서 설치한 것이다. 가을철 공원에 떨어진 도토리를 줍는 관람객들로 인해 야생 동물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어린이대공원 측은 공원 내부에서 서식하는 다람쥐와 청설모의 겨울 식량인 도토리를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매년 이맘때면 많은 관람객들이 도토리들을 무분별하게 주워가는 바람에 다람쥐와 청설모는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는 어린이대공원 뿐만이 아니다. '도토리 싹쓸이'는 타 지역 공원이나 산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겨울을 앞두고 각 공원 및 지자체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예년보다 더욱 분주해졌다.
전문가는 "청설모와 다람쥐 서식지역은 비교적 방대해, 사람들이 도토리를 줍는 행위가 이들의 개체수에 크게 타격을 입히진 않는다"면서 "하지만 무분별하게 도토리를 쓸어가는 시민들이 지나치게 많아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실제 단속에 나서면 오히려 화를 내는 시민들이 많다"며 "보다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공원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1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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