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낙하산 성지` 말뿐인 관피아 척결..
전 부위원장 거래소 이사장 선임 3년새 퇴직자 30명 금융권 직행 낙하산 인사 가장 심한 곳, 무슨 감독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7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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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하산 성지"라는 오명을 갖게된 금융위원회 |
ⓒ 옴부즈맨뉴스 |
| [국회, 옴부즈맨뉴스] 김종필 취재본부장 = 최근 3년간 금융위원회 출신 공무원 30명이 퇴직 후 바로 유관기관이나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나 '낙하산 성지'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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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의 낙하산 현황을 파헤친 제윤경 의원 |
ⓒ 옴부즈맨뉴스 |
| 금융위원회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7월 초까지 금융 유관기관이나 민간 금융회사, 대기업, 로펌 등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모두 29명(5급 이상)이다.
올해 들어서는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1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8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고승범 금융위 전 상임위원은 지난 4월 기준금리 등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송재근 전 금융위 과장은 지난 8월 생명보험협회 전무로 취임해 다시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일었다. 생명보험협회 전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폐해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새로 생긴 자리다.
그간 정부와 금융당국 출신이 주로 금융협회 회장·부회장직을 맡아 왔는데, 이것이 문제로 지적되자 회장을 민간 금융회사 전문경영인 출신이 맡고 부회장직은 폐지했다. 그러나 전무직은 공석인 상태로 운영해오다 하나 둘씩 금융당국 출신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있다.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결정에 따라 홍재문 전 금융위 국장이 은행연합회 전무로 옮긴 것을 포함하면 최근 2년 반 동안 30명이 퇴직 후 금융권으로 직행한 셈이다.
작년에는 정지원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송승현 금융국장은 “금융위가 언제부터선거 '낙하산 성지'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가 가장 심한 부서 중의 하나가 금융위”라고 전제하고 “이러다보니 금융기관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 한다”고 비꼬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7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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