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가을태풍 ˝차바˝, 남동부 강타
'실종 소방관' 발견..사망 7명, 실종 3명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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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바의 몽니 현장 |
ⓒ 옴부즈맨뉴스 |
| [전국, 옴부즈맨뉴스] 이정우 취재본부장 = 제18호 태풍인 '차바(CHABA)'가 북상하면서 3명이 실종되고 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에서 논물꼬를 확인하다 실종됐던 80대 주민과 울산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소방관이 발견돼 사망자가 2명 더 늘었다.
주택·공장·상가 등도 700여동이 침수되거나 반파됐고, 지하주차장 등에서 차량 1000여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여객선 국내선 5개 노선은 다시 통제됐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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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 현대아파트에서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 '차바(CHABA)'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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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안전처는 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태풍 차바로 인한 전국 각지의 피해 상황이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먼저, 사망자 7명은 부산 공사장 크레인 전도로 1명, 부산 옥상에서 추락한 사람 1명, 울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로 사망한 사람 1명, 부산 가덕도 방파제서 추락한 사망자 1명, 배수작업 중 발견한 사망자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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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산시 울주근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이재민에게 무료배식을 하고 있다. |
ⓒ 옴부즈맨뉴스 |
| 지난 5일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경북 울산시 울주근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에서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이재민에게 무료배식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에는 인명구조에 나섰다가 불어난 강물에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모(29) 소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 소방사의 시신은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덕망교 근처에서 수습했다.
또 오전 7시쯤 경주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인근에서 논 물꼬를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 2명이 더 늘었다
또 실종자는 이날 오전 7시 4분 정박 어선으로 이동하던 1명과 부산에서 어선 전복으로 1명, 경남 밀양 잠수교의 급류에 휩쓸린 1명 등 4명이다.
태풍으로 인해 대피한 이재민은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에서 총 90세대 198명이 발생했다.
주택·공장·상가와 차량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주택은 제주에서 14동이 반파됐고, 전남·경북·울산에서 총 508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장은 22동이, 상가는 150동이 침수됐다.
차량은 이날 새벽 4시 6분 제주 한천이 범람해 차량 80여대가 휩쓸렸고,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급류로 900여대, 경북서 66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남 도로 7개소와 경북 도로 10개소 등 총 17개소 사면이 유실돼 응급조치를 마쳤다. 화동지·사당골 저수지 2곳의 일부가 붕괴됐고, KTX 울산역 부근에선 과선교 안전휀스가 선로로 전도돼 복구를 마쳤다.
또 KTX 동해남부선 호개역~태화강역 200m 구간에서 자갈이 유실되는 바람에 오후 2시부터 '부전역~경주역' 구간은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6일 오후 6시 복구 예정이다.
제주·전남·경남·부산 등 지역에선 총 22만8986가구가 정전돼 22만8579가구(99%)가 복구됐다. 제주 복합체육관 천정이 유실되고, 부산 요트경기장 해상계류장 초소 전파 및 방파제 통제펜스가 파손됐다. 문화재 피해도 21건이 발생했다.
태풍 차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로 6개소도 통제 중이다. 항공기는 정상운항 중이며, 여객선은 대마도·후쿠오카 등 국제선 2개 항로가 전면 통제됐고, 국내선 항로는 정상운행 됐다가 다시 묵호~울릉 등 5개 항로가 통제됐다.
지리산, 속리산, 내장산 등 국립공원 14개 공원 289개 탐방로는 여전히 통제 상태다.
재난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처는 태풍영향권 지자체 이재민에 구호물자와 임시주거시설을 지원 중이다. 구호물자 249세트(응급 240, 취사 9) 지급 및 생필품, 급식 긴급 지원에 나섰다.
울산 울주군과 중구에는 양수기 30대가 지원됐고, 울주군과 남구에 펌프차 4대, 양수기 19대도 지원돼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6일부터 17일까지 태풍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 신고를 접수 받는다. 지자체들은 오는 14일까지 공공시설 피해조사에 나서고, 정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중앙합동조사를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복구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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