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장 사조직 ‘포럼오래’에 특혜˝ vs ˝사실무근˝
윤한홍 새누리당 의원 의혹 제기에 함승희 "부정부패 용납 못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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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도박 중독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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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옴부즈맨뉴스] 김종필 취재본부장 = 강원랜드의 함승희 사장이 사장직을 이용해 사조직 '포럼오래'를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함 사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4일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한홍 새누리당 의원은 함 사장에게 "'포럼오래'라고 아시나"라며 "포럼오래 회원 중에서 일부가 사장 취임 후 두어 달 있다가 임원급으로 취업이 돼서 일을 하고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포럼오래는 함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다. 국감에 앞서 윤 의원은 함 사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포럼오래에 몇가지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함 사장이 2015년 1월에 억대연봉을 받는 강원랜드의 핵심 집행임원에 포럼오래의 회원 2명(감사실장, 시설관리실장)을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강원랜드측은 집행임원 및 간부들 중 포럼오래의 회원이 없다고 답했지만, 윤 의원측은 홈페이지와 언론기사 검색 등을 통해 이들이 포럼오래 출신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함 사장은 국감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해당 직원들의 인사에 대해 긍정하면서도 "포럼오래 회원이 30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회원이 많은 만큼, 특혜를 준 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원랜드측이 해당 인사에 대해 최초 부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자료를 잘못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비용혜택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강원랜드가 포럼오래의 행사에 수백만원의 할인혜택을 부여했다는 것이다.
포럼오래가 강원랜드에서 2015년 11월27~28일 동안 진행한 워크숍에서 객실 가격을 할인해주고, 뷔페 이용 회원 수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총 552만원 가량의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
함 사장은 "행사를 할 때 숙박료를 싸게 해줬다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며 "그 당시 비수기의 단체 판촉가보다 비싸게 받았다. 식사비는 그대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일이라도 카드를 제출하겠다"며 "3000명 회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비용을 확인했다"고 재차 밝혔고, 함 사장은 "판촉가격표를 나중에 가져다 드리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또 "약 2억8600만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통해 포럼에 혜택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2015년 12월 계약된 '강원남부 폐광지역 창조과학 농업기반 구축' 용역의 수행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이 선정됐는데, KIST의 전 원장이 '포럼오래'의 회원으로 함 사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함 사장은 이에 대해 "허위다. 해당 KIST 전 원장은 개인적으로 잘 모른다"며 "그곳이 강릉 천연물 지정연구소라서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것이고, 창조 농업 필요한 수요를 응할 수 있는 곳은 그곳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부정부패와 관련된 것은 용납을 못한다"며 "수의계약에 의혹이 있다 그런 것은 용납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의원은 "자신의 사조직을 관리하고 있었다"며 "당장이라도 포럼오래의 이사장직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10월 0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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