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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장례식"..슬퍼요

숲을 잃어가는 슬픈 지구에 대한 단상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0일 12시 17분

▲ 트위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작자미상의 카툰이다. 인간의 벌목이 어떤 연쇄반응을 보이는지 한컷에 담았다.

숲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공존하며, 경쟁하며 살아간다. 이 숲이 살아진다는 의미는 생명체들의 보금자리와 터전이 사라지는 것이다. 트위터에서 인기있는 카툰으로 인간이 벌목으로 나무를 차에 실어 가져가자, 곰과 사슴,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이 뒤를 따르는 모습이 흡사 인간의 장례식을 보는 것 같다. 

인간의 자본주의가 심화될수록 숲은 파괴되어간다. 아이들에게 동화같은 자연을 상상케하면서 사실상 숲이라는 동심을 파괴하는게 아닌가. 새총의 고무줄을 뒤로 당길수록 파괴력이 높아지는 법, 우리는 자연을 향한 새총 고무줄을 얼마나 당기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0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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