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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국회...사상 초유의 국무위원 `필리밥스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25일 11시 55분


↑↑ “민주주의 파괴 정세균 물러가라” 항의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대치하던 중 정세균(위) 국회의장이 자정이 되면서 차수를 변경하자 새누리당 정진석(오른쪽) 원내대표가 단상 앞에 나와 “날치기”라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의 왼쪽은 마지막으로 대정부질문을 하던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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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옴부즈맨뉴스] 김종필 취재본부장 =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이 자정 넘은 시간까지 진행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심야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볼썽사나운 장면이 재연된 것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갑자기 의장 단상 앞으로 뛰어들더니 뜬금없이 밥 얘기를 꺼내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금 국무위원들 식사를 못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자, 김재수 장관의 해임 건의안 표결을 늦추려는 시도임을 눈치 챈 국회의장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또 다시 "김밥 먹을 시간이라도 줘야지." 라고 톤을 높이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밥 돌아가면서 드시면 되죠."라고 되받아 쳤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필리밥스터'라는 조롱까지 감내하며 결국 40분의 정회시간을 벌었다.

회의 지연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회의원의 질문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되지만, 국무위원의 답변 시간은 무제한이라는 점을 이용해 시간 끌기에 나섰다.

자정이 다 돼 마지막 주자로 나선 새누리당 의원은 참석 국무위원들을 일일이 불러내며 100분이나 단상을 차지했다.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 이석기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니까 처음부터 과정을 쭉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전혀 관련이 없는 질문을 던져 시간 끌기를 유도했다.

이에 대응하듯 황교안 국무총리는 "본래 통진당…." 무제한 시간을 끌어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할 권한이 있지만 국무위원은 필리버스터 할 권한이 없어요."라고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의 시나리오에 마침표를 던졌다.

결국 여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하고, 야 3당의 단독투표로 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가결되면서 새누리당은 빈손으로 국회를 나서야 했다.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웃지못할 진풍경이 심야에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출된 장면이다.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을 옹호하려는 의도에서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25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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