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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오 신부 선종, `통장잔고 0원`... ˝장기·책·기물까지 기증˝

광주 민주화의 화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옥고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21일 12시 16분

↑↑ 광주민주화 운동의 화신 조비오 신부가 21일 선종했다.
ⓒ 옴부즈맨뉴스

[광주, 옴부즈맨뉴스] 선종석 광주총괄취재본부장 = "조철현 비오 신부의 통장 잔고는 항상 '0원'이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이웃과 나눴습니다"

평생을 이웃을 위해 헌신하다 21일 선종한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는 마지막 남은 자신의 몸까지 기증했다.

조비오 신부의 조카는 21일 오후 광주 북구 임동주교좌대성당 빈소에서 "신부님이 선종하신 뒤 통장 잔고를 보니까 매월 '0원'이 찍혀 있었다"며 "통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돈마저 소화자매원을 위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갑자기 쓰러진 뒤에야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5~6년 전부터 암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며 "아마도 자신은 몸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주변에 숨긴 채 남을 위해 사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 21일 오전 광주 북구 임동 천주의 성요한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조철현 비오 신부 임시빈소가 마련됐다.
ⓒ 옴부즈맨뉴스

이어 "조 신부님은 항상 사제들에게도 마음을 비우고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가난과 사회 정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조 신부는 유언을 통해서도 자신의 몸과 책까지도 기증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의위원회 관계자는 "신부들은 유언을 작성하게 돼 있다"며 "조 신부는 소유하고 있는 책과 기물 등은 소화자매원에 귀속하고 혹시 남은 재산이 있을 경우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고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도 남겼지만 암세포가 온 몸에 퍼져 있어 이 뜻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9월 21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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