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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선물을 물고와요”

동화 속 이야기와 닮은 어린이와 까마귀의 우정 깜직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6일 17시 07분
 
▲ 까마귀에게 먹이를 주자 매일 물고 온 조각들..어른 눈으로 보면 잡동사니에 쓰레기에 불과할지 몰라도 어린 주인공의 눈에는 반짝반짝 보석으로 보일 것이다.
 
까마귀는 매우 총명한 새로 우리나라에서는 흉조취급을 받아 기피하지만, 서양에서는 반대의 대접을 받는다. 

미국 시애틀에서 어린 소녀 가비(8)와 까마귀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8살  ‘가비’는 몇 년 전부터 자신이 먹는 것에 까마귀들이 관심을 보이자 식빵을 조금씩 나눠줬다. 이후 정기적으로 먹이를 주면서 가비의 정원에 이상한 물건들이 하나씩 모이기 시작했다.

까마귀는 반짝거리는 물건을 모으는 습성이 있다고 밝혔다. 먹이상자 안에는 너트, 구슬, 금속 부품, 단추, 클립, 귀걸이 등의 물건이 놓여 있었다. 까마귀가 먹이 선물에 대한 답례로 보였다. 그래서 가비는 매일 선물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까마귀에게 먹이통이 가비에게 보물상자가 됐다.

가비와 까마귀 친구들의 모습은 동화작가 하이디 홀더 작품 ‘까마귀의 소원’을 닮았다. 이 작품은 친구들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별가루’를 백조에게 선물받은 까마귀가 아낌없이 나눠준다는 내용이다.

까마귀 친구들의 선물이 동화 속 ‘별가루’가 되어 가비가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는 삶을 살고 있다는 후기 기사를 쓰게 될지 주목된다.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6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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