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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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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옴부즈맨뉴스] 임현승 취재본부장 = 대낮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60대 노인에게 느닷없이 9대만 맞으라면서 발길질과 주먹질로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노인과 일면식도 없었던 사이로 이른바 '묻지마 폭행'이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한 혐의로 44살 서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 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도로에서 처음 본 사이인 68살 A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현장 목격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발로 찬 거잖아요. 때리면서 너 이 ○○야 아홉대만 더 맞아 하면서 때렸다”고 말했다.
무자비한 폭행은 1분 가까이 계속됐고 지켜보던 주위 사람의 만류 끝에 겨우 멈췄다.
흥분을 가라앉힌 이 남성은 고개를 숙여 사과를 건넨 뒤 현장을 벗어났지만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지켜보는 눈이 없었다면 어떤 일을 저질렀을지 모를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서 씨가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에 정신 질환을 앓았던 게 확인이 돼서 특별한 범행 동기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낮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 갑작스러운 봉변을 당한 60대 노인은 경찰 조사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하여 착한 어르신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경찰은 서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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