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냄새˝ 제기에 세종시 부시장까지 출동
이해찬, 총리시절 근무한 부시장에 전화… 시 직원들 전원주택 달려가 인근 작물재배 농민, 결국 퇴비 수거… 이해찬 의원측 “주민 고통 호소에 제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9월 0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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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특별자치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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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옴부즈맨뉴스] 장명산 취재본부장 = 세종시 국회의원인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퇴비 냄새’ 민원 제기로 세종시 부시장까지 출동한 사실이 밝혀져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전동면 자신의 전원주택 주변에서 퇴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세종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의원의 비서관이 대신 민원을 제기했고 이 의원은 자신의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에 근무했던 한경호 세종시 부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 A 씨는 이날 아로니아를 심은 이 의원 주택 주변의 밭에 흙과 버무린 소 분뇨 15t가량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의 민원에 세종시 공무원들이 찾아가 악취 해소를 A 씨에게 요구했다. 한 부시장도 가뭄 현장을 돌다가 현장을 방문했다. A 씨는 사흘 뒤인 21일 퇴비를 수거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일반인이 민원을 제기했다면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직접 나왔겠느냐, 일반적으로 퇴비 냄새 민원은 밭을 갈아엎거나 냄새 제거 약을 뿌리는 선에서 끝나는데 수거까지 하게 했겠느냐는 빈축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동네 주민들이 더위에 냄새가 심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부는 다른 친척집에 다녀올 만큼 고통을 겪었다”며 “주민들이 찾아와 고통을 해소해 대신 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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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9월 02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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