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테러반대 이어져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5일 10시 24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5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 행사 참석 도중 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사람은 김기종(55)씨로 밝혀졌고, 현장에서 검거된 김 씨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리퍼트 대사와 대사 부인 로빈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고 말했다"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고 말했다고 미한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리퍼트 주한미대사, 피습. 반미시위, 표현의 자유다. 칼날 공격, 범죄다. 좌건 우건 맹동적 테러는 안된다”며 “일베 고교생은 황산을 던지고, '통일운동가'는 칼을 휘두르고. 테러가 난무했던 해방정국이 도래하는가. 정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도 “마크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문제를 푸는 해법 일 수 없습니다. 모든 폭력은 비난받아야 합니다.”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지난해 10월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한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4년 9월까지 국방부 고위직을 역임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우등으로 정치학 학사학위와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북경 대학교에서 중국어도 공부했다.
이 사건에 대해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김형오 대표는 “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5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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