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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노리고...내연남과 함께 니코틴으로 남편 살해한 아내 구속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21일 11시 52분


ⓒ 옴부즈맨뉴스

[남양주시, 옴부즈맨뉴스] 박정식 취재본부장 = 10억 원의 재산을 노리고 니코틴 원액을 먹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아내가 구속됐다.

아내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아내가 내연관계에 있던 남성과 공모해 니코틴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온 건 지난 4월 말, 남편 오 씨가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아내가 건넨 수면제를 먹고 숨졌다. 그런데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오 씨의 몸에서는 치사량의 니코틴이 발견됐다.

오 씨의 몸에서 나온 니코틴은 리터당 1.95mg로 사람이 숨질 수 있는 리터당 1.4mg을 훌쩍 넘는 양이었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오 씨의 몸에서 다량의 니코틴이 발견된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수면제를 건넨 아내 송 씨를 주목했다.

그리고 송 씨가 내연남인 46살 황 모 씨와 공모해서 남편에게 니코틴 원액을 먹여 숨지게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송 씨가 내연남과 함께 남편 명의의 아파트 두 채와 현금 4억 원, 그리고 사망보험금 8천만 원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으로 도주하려던 아내 송 씨는 공항에서 붙잡혀 내연남과 함께 구속됐지만, 수면제만 건넸을 뿐, 니코틴 원액을 섞지는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2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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