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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4개를 쓸어 담고, 세계 양궁사의 전설을 썼다.

1984 서향순부터 2016 구본찬까지, 금을 묶어 별 밭을 일구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13일 11시 07분
↑↑ 양궁 구본찬이 12일(현지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남자 개인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보배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리우, 옴부즈맨뉴스] 최경식 취재본부장 = 리우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을 석권하고, 대한민국 양궁사의 전설을 썼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구본찬(23·현대제철)이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벨레동을 상대로 세트 승점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승리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장혜진)에서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남자 개인전마저 우승하면서 전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완성했다.

매번 올림픽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무대를 장악했던 한국이지만 '싹쓸이'는 단 한 번도 없었다.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양궁대표팀이 과거의 한국양궁을 넘은 셈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양궁 종목에 출전한 것은 제23회 LA 올림픽(1984)이었다. 시작부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때까지는 단체전 없이 남녀 개인전만 치러졌는데, 최초 도전부터 1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 양궁은 범상치 않는 능력을 뽐냈다.

한국 양궁사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여자 개인전 서향숙이었다. 그때 동메달을 목에 건 이가 김진호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진호의 금메달을 점쳤다. 김진호는 18세 나이로 출전했던 1979년 베를린 양궁선수권에서 5관왕에 오르는 등 '원조 신궁'으로 통했고 따라서 첫 금메달의 적임자로 꼽혔다. 그런데 정작 올림픽에서는 서향순이라는 신데렐라에게 밀렸다. 한국 양궁은 출발부터 이랬다. 한국의 라이벌은 한국이었다.

남녀 단체전이 추가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한국 양궁의 본격적인 독주가 펼쳐진다. 남녀 단체전을 가볍게 따냈고 특히 여자 개인전은 금은동(김수녕-왕희경-윤영숙)을 한국 선수들이 모두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에서 박성수가 2위에 그쳐 전관왕을 놓친 게 아쉬웠을 뿐이다. 2관왕에 오른 김수녕은 김진호를 잇는 여자 신궁으로 주목받았다.

자연스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에서도 스포트라이트는 김수녕에게 향했다. 하지만 자신이 김진호와 서향순을 밀어냈듯, 김수녕도 후배한테 밀렸다. 바르셀로나 여자 개인전 챔피언은 조윤정이었고 김수녕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조윤정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본선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처럼 '한국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참이다.

선수가 바뀌었으나 한국 양궁의 힘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1996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김경욱, 김조순, 윤혜영)과 개인(김경욱)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서울 올림픽 이후 다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대회다. 여자 단체 및 개인전에 이어 오교문, 장용호, 김청태로 구성된 남자대표팀도 정상에 올랐다.

아테네 때도 같은 결실을 맺었다. 여자 개인 박성현과 여자 단체전(윤미진, 박성현, 이성진) 그리고 남자단체전(박경모, 장용호, 임동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치면서 아쉽게 전관왕은 실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여자 개인전을 놓치며 금메달 2개 획득에 만족해야했던 한국양궁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다시 금메달 3개를 잡았다.

가장 어려운 도전이던 남자 개인전에서 오진혁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관왕에 한 발 다가섰으나 이번에는 남자대표팀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그 아쉬움은 불과 4년 만에 해소됐다.

결국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 등 양궁 종목에 걸린 4개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1984년 서향순부터 2016년 구본찬까지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23개를 획득했다. 꾸준하게 금을 따던 한국 양궁이 결국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역사를 양궁사에 새겨놓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13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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