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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의 ‘한’ 기리는 한·일 쌍둥이추모비

영양·오키나와 ‘한의 비’, 태평양전쟁 오키나와전 희생자 기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12일 10시 43분


↑↑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에 강제 징용돼 억울하게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999년 영양군 호국공원 옆에 건립된 ‘한의 비’(왼쪽)
ⓒ 옴부즈맨뉴스

[경북 영양, 옴부즈맨뉴스] 이광훈 취재본부장 = 경북 영양군 영양읍 남산 호국공원 옆 ‘한의 비(恨의 碑)’가 제71주년 8ㆍ15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를 추모하고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리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의 비’는 태평양전쟁 당시 비극적인 전쟁 중의 하나였던 오키나와 전에 강제 징용돼 억울하게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고 비극의 역사적 사실을 후대에 널리 알리고자 건립됐다.

이 비는 경북 영양 출신인 고(故) 강인창(2012년 작고)씨가 지난 1997년부터 일본의 시민단체와 함께 ‘한의 비 건립을 위한 모임’을 발족하고 자발적 모금을 통해 추진돼 1999년 영양군에 먼저 세워지게 됐고 이후 2006년 오키나와에도 똑같은 형태의 쌍둥이 추모비가 세워졌다.

특히 ‘한의 비’는 무엇보다 이 비를 건립하는데 한국인들이 아닌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참여했다는데 그 의미가 깊다. 


↑↑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에 강제 징용돼 억울하게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6년 일본 오키나와에 건립된 쌍둥이 추모비.
ⓒ 옴부즈맨뉴스

오키나와 민중조각가 긴죠 미노루 선생이 조각한 ‘한의 비’는 두 눈을 가린 채 일본순사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는 아들을 보며,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조형물 옆으로 넋을 위로하는 시가 비석에 새겨져 있는데 17여년이라는 세월동안 다소 변색됐지만 여전히 과거의 아픈 역사를 잘 나타내고 있다.

한편 태평양전쟁 강제징용 희생자 강인창씨 증언집이 오는 11월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한의 비를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 그리고 오키나와를 잇는 공동의 끈으로서 평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의 비를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만행이 빚어낸 아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현장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8월 12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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