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둔 워킹맘˝ 사기꾼에..엄마 300명 속수무책
육아용품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기고 잠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7월 2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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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용품 중고 사이트(본 기사와는 무관)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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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방승녀 취재본부장 = 아기 엄마들이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직접 찾는 중고용품을 사고파는 사이트 중에서, 육아용품 판매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분유를 사려고 돈을 입금했다 떼인 피해자가 3백 명 가까이 된다.
이달 중순, 상자 채 쌓여 있는 분유 사진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주부 박 모 씨는 판매자가 알려준 계좌번호로 의심 없이 10만 원을 입금했다.
이 사건 한 피해자 “분유가 오기만을 마냥 기다렸는데 안 와서 다시 카톡으로 '언제쯤 도착하나요?' 했더니 카톡을 탈퇴해 버렸다”라고 전해 왔다.
여러 개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이용해 육아용품을 싸게 판다고 현혹하고 택배 거래를 유도한 뒤 입금된 돈만 챙겨 잠적해 버렸다.
못 믿겠다며 먼저 물건부터 보내달라는 엄마에겐, "불안하면 거래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도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라 소개하고, 사진이 담긴 주민증을 보내주며 안심을 시켰다.
또 다른 피해 엄마는 “여성분이셨고 아기엄마라 하고…본인 얼굴을 걸어 놓고 하는데 사기를 칠거라고는 아예 생각도 못 했다”며 분을 삭히지 못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70여 명으로 피해 엄마들은 카페까지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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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7월 27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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