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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밥을 물에 씻어 먹는 사람들”

독거노인들의 빈곤은 인간의 존엄성도 쉬게 한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7일 18시 13분

▲ 독거 노인들의 빈곤은 자살, 고독한 죽음과 사회성결여로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노인의 부엌을 촬영한 모습으로 독거노인의 실태를 한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진=행복한세상 복지센터

지난 26일은 송파 세 모녀의 비극적 죽음이 있은 지 1년 되는 날이었다. 당시 '세 모녀법'이라며 관련법이 개정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끌었지만, 하루 평균 6~7명이 경제적 이유로 숨져간다.

최근 대구에서도 60대의 한 노인이 사망한지 20일이 넘어 발견되기도 했다.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안전망에 구멍이 많다는 증거다. 복지수준을 높이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는 한편 민간의 창의적인 활동도 필요하다. 소위 민과 관의 궁합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시민옴부즈맨공동체(대표 김형오)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쪽방 촌을 찾았다. 두 차례의 현지조사와 파트너 단체인 ‘행복한세상 복지센터(대표 박세환)’와 협의해 30가정의 독거노인세대에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주거형태는 대부분 반지하 또는 지하였다. 곰팡이는 벽과 천정 곳곳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싸인을 보내고 있었고, 냉장고조차 없어 음식물보관은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면서 받아드리는 상황이었다.

일부 노인은 먹다 남은 음식을 신문지로 덮어만 놓았고, 일부의 경우는 그냥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방치했다. 위생의 문제가 심각했다. 거동이 불편하고 말상대가 없어 이들의 사회성과 건강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옴부즈맨 측은 일단 지난해 초겨울부터 30가정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기금을 다음 희망해를 통해 조성했다. 1주일에 두 번씩 30세대 노인들에게 최근까지 지급했고, 이 내용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옴부즈맨 측은 이 서비스가 단절되지 않도록 해피빈에 모금을 진행 중에 있다.

노인들의 고독과 빈곤에 대해 영락경로원 권기용 원장은 “요즘 노인문제는 자녀가 있어도 빈곤 때문에 부모를 부양할 능력이 없거나 외면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또 “노년의 슬픈 불행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부양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27일 독거노인 급식을 위해 봉사자들이 밥과 반찬을 만드는 과정이다. 한편, 독거노인들의 결식에방을 돕고자하는 경우 시민옴부즈맨공동체에 전화( 031-974-1114)문의하면 된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7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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