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2명 공모, 여중생 2명을 집단성폭행…5년 만에 ‘덜미’
6명이 2여중생 번갈아가며 성폭행 구속, 16명 방조 및 미수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6월 29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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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전 2명의 여학생을 22명의 고교생이 집단 성폭행 및 성추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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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고교 시절 중학생이던 여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20대 남성 22명이 5년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여중생 2명을 동네 야산으로 데려가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등)로 주범 A씨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범인 다른 1명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체포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강간미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6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9월 초 B양과 친구 C양이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본 뒤 당시 중학생이던 B양을 야산으로 불러 위협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서울 도봉구의 한 골목에서 호기심에 캔맥주를 사먹던 중학생 B양과 C양을 보고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뒤 일주일 후 B양을 야산으로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얼마 후에는 A군 등 친구 22명이 공모해 B양과 C양을 불러내 억지로 술을 먹인 뒤 그 중 6명이 번갈아가며 B양과 C양을 성폭행했다. 나머지 16명은 미수에 그치거나 범행을 방조했다. 당시 충격으로 우울증을 앓아왔던 B양과 C양은 경찰과 심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알리기로 결정하고 5년이 지난 올해 3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 제출 당시 가해자들 중 3명은 다른 사건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었고 이들을 구속 수사하던 경찰이 이들의 범행 사실을 인지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범행 사실을 숨긴 채 대학생이나 직장인, 군인으로서 평범하게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처음에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했지만 계속 추궁하자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면서 “여죄를 케묻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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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6월 29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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