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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왼쪽)와 민주당 김용남 후보(사진 = 시사저녈) |
| ⓒ 옴부즈맨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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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평택을이 세인의 관심사로 떠 올랐다. 이 지역은 대단히 역동적이고 복합적인 정치 지형을 가진 곳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구 구조의 변화가 두드러진 곳이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 인해 젊은 직장인과 3040세대 젊은 층 인구가 대거 유입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보수 세가 강했던 평택의 정치 지형을 점차 '경합 지역' 또는 '진보 우세 지역'으로 변화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 지역으로, 신도시 지역은 진보·개혁 성향이 강한 반면, 팽성읍이나 포승읍 등 외곽 및 농촌 지역은 여전히 보수 성향이 짙다. 따라서 선거가 열린다면 "누가 신도시 젊은 층을 투표소로 이끌어내고, 농촌 지역의 표심을 흡수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통상 임기 중반에 치러지므로,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과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안정론'이 정면충돌하는 압축판은 물론이지만, 국힘 유의동 후보는 ‘비상계엄정당’이라는 꼬리표가 달려 있고, 윤석열 정권 탄생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김용남은 국힘→개혁신당→민주당을 통해 ‘뉴이재명 본류’에 합류한 ‘철새꼬리표’가 덜려 있고, 윤석열로부터 철저한 핍박을 받았던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이 맞붙고 있는 이색적인 지역이다. 이곳은 보수 후보보다는 확실한 진보 후보와 말을 갈아탄 집권여당 후보의 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조국과 김용남이 선두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국힘 유의동 후보는 예전 이곳에서 3선을 내리하였지만 대대적인 외부 인구 유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의 선두자리에 올려 있는 확실한 진보의 조국혁신당의 조국 후보와 보수에서 진보로 말을 갈아탄 집권여당의 민주당의 김용남 후보 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필자는 선거 이틀을 남겨 둔 시점에서 이 두 후보의 필승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 본다.
첫째, 조국 후보는 지금 보수가 아닌 민주당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리고 있다. 평택을이라는 경기도의 핵심 요충지에서 승리하거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후보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
가.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진영과 도농, 신구세대가 공존하고 있는 평택을 유권자에게 신선한 이미지 메이킹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민주당 후보보다는 “진짜 진보, 원조 민주당, 진짜 혁신당‘이라는 후보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서해안 중심 도시 완성을 위해서 과감한 개혁 과제를 역동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선명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 평택을의 3040세대 직장인 중 제1 야당(국힘)의 미온적인 태도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권자층을 시원하게 공략하는 전략을 심어 주어야 한다.
나. 삼성전자·협력사 직원을 겨냥한 탁월한 '미래 산업·노동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평택의 핵심 경제 엔진은 반도체 산업이다. 조국혁신당이 단순한 정치 쟁점법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반도체 전력 인프라(RE100) 지원", "IT/반도체 노동자의 워라벨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생활 밀착형·미래 산업형 공약을 동시에 내세워야 실용적인 성향의 평택 젊은 표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 조국혁신당의 선명성과 개혁성 부각이다.
승리를 위한 가장 좋은 대안은 민주당과의 연대나 단일화였지만 이는 이미 물건너 갔다. 각자 도생의 기로에서 조국혁신당의 선명성과 개혁성을 무기로 승리할 수 밖에 없다. 누가 뭐래도 차기 대선 1순위라는 ’국민이 크게 기대하고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진보층과 개혁 성향의 무당층을 흡수하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포지셔닝이 필수적이다.
둘째, 김용남 후보는 현재 평택을 지역의 실제 보궐선거 여부나 특정 정당의 후보 공천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으나, '검사 및 전직 의원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점은 칼날의 양면일 수도 있다. 이에 걸맞은 ’당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핵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가. '원조 친윤'에서 '이재명 기수'로의 극적인 포지셔닝 유권자에게 이해시켜야...
김용남 전 의원은 과거 보수 진영의 핵심 인사이자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주역이었으나, 이후 개혁신당 등을 거치며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온 궤적이 있다. 만약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이 독특한 이력이 독이될지 득이될지 알 수 없다.
민주당 골수 지지층뿐만 아니라, 계엄정권에 실망했지만 선뜻 민주당을 찍기 주저하는 '합리적 보수' 및 '중도층'의 표를 흡수할 수 있는 묘약이 있어야 한다. 즉 당적을 바꾼 것에 대하여 보수·중도층의 거부감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당선에 앞장섰던 사람이 보수를 배반하고 이재명 명팔이가 된 당위성을 평택을 보수·중도층에 어필할 수가 있어야 한다.
나. 고덕신도시 3040 직장인을 위한 '실용주의 경제·인프라' 공약을 해야 한다.
평택을 선거의 승패는 결국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주변에 거주하는 3040세대 젊은 표심이 쥐고 있다. 이들은 이념보다 '내 삶과 자산 가치에 도움이 되는가'를 따지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추가 가동 지원", "용수·전력 등 인프라 조기 해결" 등 친(親)기업·친경제 행보를 보여주어야 한다. 즉 과거 '반기업 프레임'을 안고 있는 민주당이 아닌 모습을 각인시켜 주는 기업·경제 맞춤형 메시지를 내어야 한다.
또 젊은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과밀학급 해소, 학군 조정, 그리고 서울 접근성을 높일 교통망(GTX 등) 조기 확충을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하며 교육·교통 등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
다. 도농 복합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서평택·남평택 균형발전'을 꾀야 한다.
평택을은 신도시 외에도 안중, 포승, 청북 등 서부권과 팽성 등 남부권의 표심도 매우 중요하다. 신도시 표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구도심 및 농어촌 지역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포승·안중 지역의 핵심 현안인 평택항 친환경 개발,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 평택항 및 배후단지의 굵직한 개발 공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미군기지(팽성) 주변 고도제한 및 상권 활성화를 해야 한다. 팽성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나 주변 상권 리모델링 지원 등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전통적인 보수 성향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들어야 한다.
전 국민의 관심이 평택‘을’에 쏠려 있는 가운데 범 여권의 두 후보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조국 후보는 젊은층을 겨냥하여 '특유의 선명한 개혁성'표방하고, 평택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반도체·신도시 주거 관련 실용 공약'을 혁신적으로 제시해야 될 것이다.
김용남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집권당이라는 자산을 십문 활용하며 '중도·합리적 보수층'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평택 삼성전자와 신도시에 걸맞은 '유능한 경제·법률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보수배반’, ‘친윤’ 프레임 등 정체성에서 평택‘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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