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진단③-서울시장] 서울시장 지지율 ‘39% 동률’ 초접전… ‘인물론’ 대두 시 정원오 후보가 마주할 과제
‘인물론’이 당락의 결정 지표 될 수도... 여당 후보 낙선 시 공천실패 내홍 일 듯...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5월 29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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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오월의 꽃, 오늘의 빛'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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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판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으로 접어들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각각 3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완벽한 동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안정론을 등에 업은 여당 후보와 두터운 인지도를 자랑하는 현직 시장 출신 야당 후보의 대결이 백중세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조직력과 정당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선거 막판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최종 변수로 ‘인물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럴 경우,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 구도가 정당 간 대결에서 ‘인물 대 인물’의 순수 인물 평가로 전환될 경우, 여당인 정원오 후보에게 다소 불리한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이재명 정부 안정론’의 그늘… ‘인물론’ 커질수록 정당 프리미엄 약화
정원오 후보의 강력한 자산 중 하나는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과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정권 안정론’이다. 여당 지지층의 견고한 결집이 지금의 39%라는 탄탄한 기본 표심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정당 간 구도보다 ‘누가 서울시장이라는 개인 적임자인가’라는 인물 자체의 스펙트럼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정당이라는 거대한 방패막이가 걷히고 두 후보의 ‘체급’과 ‘인지도’가 날것 그대로 비교되기 때문이다.
오세훈 후보는 오랜 기간 서울시정을 이끌며 다져진 대중적 인지도와 ‘전직 시장’이라는 사법·행정적 상징성을 선점하고 있다. 반면 성동구청장으로서 ‘일 잘하는 행정가’ 명성을 쌓아 올린 정원오 후보는 구정(區政)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서울시 전체라는 거대한 스케일로 확장해 유권자들에게 증명해 내야 하는 본질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정치적 체급’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유권자층에서는 정 후보의 전국구 인지도가 상대적 열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중도·무당층의 ‘인물 중심’ 현미경 검증… 확장성의 딜레마
현재의 39% 동률 구도를 깨고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결국 마음을 정하지 못한 나머지 중도·무당층 표심을 흡수해야 한다. 이들 중도층은 정당이나 이념보다는 후보 개인의 매력과 위기 관리 능력, 정책적 세련미를 기준으로 표를 던지는 ‘인물 지향적’ 성향이 강하다.
최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등으로 인해 ‘시민 안전’이 서울 시정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원오 후보는 시장 직속 생명안전위원회 설치 등 선제적 행정을 예방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인물론이 전면화될 경우, 중도층은 "과연 거대한 서울시의 재난 컨트롤타워를 이끌어갈 중앙 정치적 무게감이 있는가"를 현미경 검증하듯 따져보게 된다.
만약 정 후보가 여당이라는 정당의 색채 뒤에 숨어 거대 담론에만 의존하는 인상을 주거나, 오 후보의 오랜 행정 경륜을 뛰어넘는 ‘서울시장으로서의 독자적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인물 중심 평가에서 밀릴 위험이 존재한다.
▲ 남은 일주일, ‘구청장 정원오’를 넘어 ‘서울시장 정원오’의 비전 증명해야...
결국 ‘인물로 평가한다’는 가정이 현실화될 때 정원오 후보가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인물의 차별화’다.
단순히 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기보다, "시민과 민주당의 의견이 충돌한다면 당연히 시민 편에 서겠다"고 밝힌 것처럼 당의 그늘에서 벗어난 주체적이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상을 각인시켜야 한다.
오세훈 후보의 경륜이 ‘과거의 익숙함’이라면, 정원오 후보는 성동구에서 증명한 생활 밀착형 혁신 행정을 바탕으로 서울의 미래를 바꿀 ‘새로운 실력파 인물’이라는 프레임을 확고히 다져야 승산이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유권자들은 결국 투표소 앞에서 ‘인물’을 본다. 39%의 팽팽한 균형추를 깨기 위해 정원오 후보가 남은 기간 어떻게 자신만의 ‘인물론’을 구축해 낼지, 서울시민들의 시선이 그의 입과 발끝에 쏠리고 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5월 29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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