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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 된 호남 공천자 대회, 정청래 안방서 된서리... ˝공천 폭거˝ 사퇴 요구

공천자대회장서 "전북도민 선택권 박탈" 반발
전북에선 무소속 김관영, 민주당 이원택 경합
정청래 "민주당 소속이라 기대 높아" 견제구
한병도 이틀만에 다시 전북행… 이원택 힘 싣기
원칙없는 공천기준 봇물터지듯 비판 쏟아져 나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5월 12일 20시 03분
↑↑ 12일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광주·전북 공천자 대회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공천 폭거 규탄 집회'를 피해 후문을 통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 뉴시스)
ⓒ 옴부즈맨뉴스

[강진, 옴부즈맨뉴스] 위득량 취재본부장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텃밭' 호남에서 된서리를 맞았다.

호남 후보 공천 과정에서 누적된 일부 당원들의 불만이 분출하면서 축제의 장인 공천자대회에서 규탄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상여까지 등장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아울러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지도부도 바짝 얼어붙은 분위기다.

12일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가 열린 전남 강진 제2강진실내체육관에는 당원과 지지자 70여 명이 몰려와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표 등 지도부가 김관영 전북지사의 '돈 봉투 살포'를 이유로 12시간 만에 제명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도민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하면서다.

처가가 강진인 정 대표를 겨냥해 '전과 5범 공천한 정 서방, 인자 처가 집 오지 마소!'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차영수 민주당 강진군수 후보가 전과가 있음에도 별다른 감점 없이 공천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일부 당원들은 “원칙없는 공천, 고무줄 공천은 원천 무효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최근 서울강북구청장 후보, 순천시장 후보,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수사 중에 있는 고양시장 후보 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당내에서는 심상치 않은 텃밭 분위기에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전북이다. 뉴스1· 조원씨앤아이가 9, 10일 전북 거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지사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김 지사는 43.2%, 이 후보는 39.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경합 상황임에도 정당 조직력이 좌우하는 지방선거 특성을 감안하면, 김 지사의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 후보가 친정청래계라는 점에서 '정청래표' 공천에 대한 불만이 무소속 후보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지도부는 연일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서울 공천자대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될 자신이 있나"고 외쳤던 정 대표는 이날도 "에베레스트가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 위에 있기 때문"이라며 "히말라야 산맥 같은 민주당이 후보님들을 품고 있어 당선 가능성도 높고 많은 박수와 기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 선거를 총괄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 지사를 겨냥해 "민주주의에서 금품 살포는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매우 중대한 위법 행위"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전날 예정에 없던 전북 일정을 소화했던 한병도 원내대표는 13일 이 후보와 함께 전북 김제에서 열리는 전북·새만금사업 지원 현장간담회에 참석한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지역 기자들과 만나 "전북 발전은 집권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5월 12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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