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빚내서 100만 원씩 헌금하라˝… ˝사이비 교주냐˝ 비난 빗발
19일 화상 예배서 발언… 18일엔 집회 참가도 "대한민국과 헌법 지키기 위해" 엉뚱한 이유 대 '건강 악화' 의혹엔 "힘없어… 영상 예배 할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4월 2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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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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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장영태 취재본부장 = 지난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원로목사가 또다시 문제적 언행을 일삼고 있다.
지난 주말 토요일 장외 집회에 참가해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며 정치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더니, 일요일에는 아예 "빚을 내서라도 100만 원씩 헌금을 내라"고 신도들을 독려했다. 온라인에서는 "사이비 교주의 행태 같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 "석 달 안에 특별헌금 하라… 오늘 바로 내도 돼"
전 목사는 19일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의 '자유통일을 위한 120만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에 설교자로 등장했다. 다만 현장에 직접 나오진 않았고, 화상 생중계를 통해 예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영상에서 "오늘은 특별헌금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더니 "내 설교를 들었거나 광화문 집회에 단 한 번이라도 참석했던 사람이 2,000만 명 이상"이라며 "이들은 3개월 안에 빚을 내서라도 100만 원씩 특별헌금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는 "대한민국에 살기 위해서, 헌법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엉뚱한 명분을 댔다. 심지어 예배 현장에 있던 신도들을 향해 "오늘 현찰로 100만 원 가져온 분들은 바로 내고 가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보석 허가의 근거였던 '건강 악화'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 목사는 "전광훈이 저렇게 몸이 건강하니 재구속해야 한다고 80개 언론사가 떠들고 있다"며 "난 이제 설교할 힘도 없고, 앞으로도 영상으로 설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주말 예배에 영상으로만 참석했던 그는 18일, 석방 이후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가해 3분가량 연단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 "종교, 사회악 될 수도" "보석 허가한 법원 문제"
19일 예배 설교에선 '법 왜곡죄'에 대한 발언도 내놨다. 전 목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 재판 안 받으려고 법 왜곡죄를 통과시켰는데, 내가 그걸 써먹게 생겼다"며 "판사고, 검사고 다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법 왜곡죄는 판사나 검사가 특정인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할 목적으로 법령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것으로, 지난달 12일 시행에 들어갔다.
전 목사의 '헌금 독려'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전형적인 사이비 교주질" "종교가 사회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 준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보석을 허가한 법원이 문제" "형사 처벌이 왜 안 되나" 등과 같이 사법부의 판단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올해 2월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이다. 그동안 구속 상태였으나 이달 7일 비뇨기과 질환 등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아 지금은 불구속 상태다. 보석 조건은 △ 보증금 1억 원 및 주거 제한 △ 사건 관련자 접촉 금지 등으로 '집회 참석 금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6년 04월 20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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