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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게재】실전(實戰)기자학⑦ 국격(國格)에 걸 맞는 ‘언론선진화’의 길…그 답을 구하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4월 08일 19시 17분
↑↑ 옴부즈맨뉴스 박철희 회장
ⓒ 옴부즈맨뉴스

갓에 도포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간다면 그 모양이 어떠할까? 우리는 예전에 귀한 집 양반님들이 제격에 어울리지 않는 행위나 행동을 금기(禁忌)하는 의미에서 갓 쓰고 자전거 타고가는 비유의 말을 자주 썼던 기억이 난다.

오늘 날의 언론행태가 그런 모습과 비슷하다. 난장판 비슷한 ‘정치판’ 예기는 일단 접어두자. 이유는 구제불능에 가까운 상황에서 설령 누군가가 올바른 길을 제시하더라도 귀담아들을 정치인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진흙탕 싸움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면 가혹한 표현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언론도 엉망진창에 갈팡질팡 이기는 마찬가지 같지만 그래도 언론사나 소속원인 기자들이 사리사욕을 채우려하거나 부정부패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에 걸친 외압과 ‘길들이기’의 결과라는 진단을 평생기자였던 필자는 우선 받아드리고 싶다. 그래도 뚫린 귀가 있으니 들어 소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만큼은 보존하고 있다는 걸 믿고 싶은 것이다.

국제사회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던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아프리카 가나보다도 가난했던 한국의 국위(國威)는 가공할 만하다. 세계인들이 다들 놀라고 있다. 한국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 “왜 나는 부자나라에 태어나지 이토록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지?!”라며 푸념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우리가 이제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선망하는 국민이 된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위상과 지구촌에서의 역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최 강대국의 대통령이라는 지도자들조차 입만 열면, 그것도 공개적으로 ‘한국’을 거론하고 있다. 잘사는 나라이니 경제적 도움을 달라고 강제(强制)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상당한 부분에서 지구촌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세계최강의 클럽이라는 G7에선 한국을 영입(?)하려고 안간힘을 쏟기도 한다. 세계의 석학과 싱크탱크들이 확실한 지속성장 가능 국가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

세계 AI반도체 시장의 82%를 한국이 쥐고 있다. LNG 운반선의 86%를 대한민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다. 남북극의 얼음을 깨고 항해하는 쉐빙선(船)은 독보적 공급원이다.

국민소득 67달러이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DP)이 2024년 기준 3만 6000 달러로 일본을 추월했고, 무디스의 국제적 신용평가 등급이 영국보다 한 단계 앞섰다. 무역은 1조 3000억 달러로 수출 4위, 무역흑자 독일 다음의 G7 국가 기준 2위를 마크했다. 국방예산 470억 달러로 G7 6위선이다. 반도체를 비롯하여 조선(造船), 자동차, 방산(防産)분야에서 톱 클레스이다.

전차(戰車)와 첨단 기기, 공격형 비행기 ,우주항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어디 이뿐 만인가! 문화예술에서 식재료, 생활용품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개(氣槪 )를 한껏 펼치고 있다.

‘K-마크’만 붙이면 모든 게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남녀노소, 어느 나라 사람들이건 가릴 게 없다. 모두가 국경을 뛰어넘는 메니아요, 지극히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한국의 위상과 지구촌에서의 역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구촌의 미래가 상당부문 대한민국의 손에 좌우되고 있다는 게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예측이기도 하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서 이 부품이 없이는 첨단기기의 모든 기능이 중지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반도체의 꽃이자, 생명과 같은 백미(白眉)랄 수 있다.

대한민국의 하이닉스가 세계시장의 55%, 삼성이 27% 가량을 석권하면서 지구촌의 주요 산업전반을 수중에 품고 있다. 생명 줄을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不知其數)로 많다. 영역도 넓다. 한국은 첨단 과학분야 전반에 걸쳐 ‘모범국가’로 칭송 받고 있다. 특히 오늘에 머무르는 상태가 아니라 국가와 국민 모두가 부단한 노력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선도라며 부러움을 사고 있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요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인재(人才)와 젊은 영재(英才)들이 연구실에서 촌음(寸陰)을 아끼며 새로운 기술과 전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조하는 ‘희망’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국격에 대해 장황스레 이야기를 전개해 왔는데 그렇다면 오늘의 핵심 주제인 ‘대한민국의 언론 선진화’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과 대한민국 국격(國格)및 지위(地位) 향상과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결하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지니고 있는 능력과 저력(底力)이라면 당면한 언론 선진화를 해결하고도 남을 만한 힘을 지녔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언론 선진화가 결코 불가능한 신기루(蜃氣樓) 같은 헛된 꿈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런 확신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다름 아닌 성공한 대한민국의 근대 역사가 이의 근거자료이다.

불모(不毛) 땅 영일만에 거대한 제철소를 건립한 일에서부터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대단위 고속도로 건설한 일, 중화학공업단지와 여수 산업단지를 창건해낸 대역사(大役事), 연이은 경제개발5개년계획 수립과 집행, 무역입국 달성, 월남파병, 열사(熱砂)의 땅 중동에의 신화 창조, 독일 광부 및 간호인력 파견, KAIST건립과 과학기술인력 집중 양성, 범(汎)국민적 새마을운동전개 등등 대한민국 근대 역사의 면면은 결국 한국과 한국인들 앞에는 결코 ‘불가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낸 자랑스런 역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한강의 기적’과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을 일궈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런 대한민국이라면 어찌 언론선진화가 불가능하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식자(識者)들이 강조하는 전제세목(前提細目)이 있다. 그 첫째는 “왜? 언론선진화인가에 대한 당위성의 공감이며, 둘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국민 모두가 이 운동에 동조(同調)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론 선진화’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구해보려고 많은 예화(例話)와 과거 역사까지 들먹이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여러분의 생각은 과연 어떠한지 그게 궁금하다.

언론 선진화에 대한 개개인의 답은 나름대로 다양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기준은 한 길뿐이란 생각이다. 법과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을 준수, 준행하는 게 선진화의 첫걸음이라고 판단된다.

헌법 제 21조 1,2항에선 「언론• 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허가• 검열을 인정하지 않는다」「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기본권 중 하나로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의 의견이나 정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 다만 공정성• 진실성• 상당성에 근거한 권리와 함께 허위• 편향• 사실확인에 대한 보도책임은 진다 」고 명시돼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언론의 책무를 강조하면서 「언론의 핵심역할은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제공하고, 권력과 제도적 문제를 감시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론화하는 ‘사회적 거울’로서의 기능」임을 적시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 억압받지 않는 자유권과 책임론 ‣ 사실에 입각한 정보제공 ‣ 권력과 제도적 문제 등에 대한 감시 기능 등이다.

자유로우면서도 억압 당 하지 않고 책임질 줄 아는 언론이 ‘참 언론’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런 기본에 충실하면 그런 가운데 국민들에게 주어진 ‘알권리’를 성실히 전하는 언론의 구현이 ‘언론 선진화’라는 귀결에 다다르게 된다.

실전(實戰)기자학 연제물 모두(冒頭)에서 강조한 입법• 사법• 행정에 이은 국가권력 4위로서의 자존심과 긍지 그리고 그 명예를 회복해 내는 과제해결 등도 언론 선진화의 기본 바탕이랄 수 있다.

언론은 언론으로서, 기자는 기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는 수준으로 하루빨리 전환하는 길, 바로 그것이 우리 언론계가 걸머지고 있는 제1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대한민국 언론이 글로벌 언론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편 예고 ⑧> 실전(實戰) 속으로… 기자의 정체성 과 글쓰기 요령시리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6년 04월 08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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