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공공도서관, 박유하 저서 `19세 미만 금지도서‘로....
‘제국의 위안부’ 등 저자 박유하 서적, ‘19금’ 판정 나이 확인 뒤 열람…시 “도서관장이 판단”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6월 10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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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금된 "제국의 위안부"와 저자 박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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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옴부즈맨뉴스] 최진 기자 = 경기 성남시가 관리하는 공공도서관이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교수(사진)가 낸 책들을 ‘19세 미만 열람불가’(19금)로 판정, 서가에서 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제국의 위안부: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뿌리와이파리, 2013·2015), <반일 민족주의를 넘어서>(사회평론, 2004), <화해를 위해서>(뿌리와이파리, 2005), <누가 일본을 왜곡하는가>(사회평론, 2000) 등 박 교수의 저서가 ‘19금’으로 판정되어 시가 관리하는 중앙도서관 서가에서 빠져 있다고 9일 밝혔다.
성남시가 관할하는 분당·판교·운중·중원도서관도 <제국의 위안부>를 ‘19금’으로 지정했다. 구미도서관은 <제국의 위안부>와 <반일 민족주의를 넘어서>를 성인도서로 분류했다.
19금 도서로 분류되면 별도 보관돼 미성년의 접근이 쉽지 않고, 신청자만 나이를 확인한 뒤 열람·대출이 가능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유해도서 선정은 도서관장이 자체적으로 위해하다고 판단하면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며 “이를 근거로 박 교수 저서를 19금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발간된 <제국의 위안부>는 민족주의와 국가라는 이념의 틀과 남성 중심의 시각에 의해 가려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기존과 다르게 접근한 학술서다.
한국의 상당수 학자와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등 일본의 제국주의와 재무장에 반대하는 지식인들은 박 교수의 책에 지지를 표명해 왔다.
하지만 일부 내용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돼 법원의 판단에 따라 2015년 34곳이 삭제된 제2판이 출간됐고 지금도 소송이 진행되는 등 여전히 논쟁 중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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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6월 10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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