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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우환 그림 13점 위작 발표

1호당 1천만 웃도는 작품가..화랑 요동치나...
진위는 이우환 화백이 직접 감정 이후 알듯...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04일 10시 54분
↑↑ 이우환 화백의 대작 '점으로부터'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영아미술전문기자 = 경찰이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이우환 화백(80)의 그림 13점에 대해 처음으로 위작이란 감정 결과를 공식 발표하자 화랑가와 콜렉터들이 충격에 빠져있다.

경찰은 국제미술과학연구소·민간감정위원회·감평원 등 민간 기관 세 곳에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 13점 감정을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결과 13점 모두 위작이란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우환 작품을 취급했던 한 화랑 대표는 “위작 시비 이후 사태 귀추를 묻는 콜렉터들 전화가 쇄도했다”며 “경찰의 위작 발표 직후에도 ‘판매 화랑이 어디냐, 가짜가 많으냐’는 문의를 받았다”고 3일 전했다.

이우환 그림을 보유한 이들로서는 ‘내 그림은 진짜인가’라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가격대가 워낙 높다보니 자칫하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미술시가감정협회가 개발한 미술시장 가격 지수(경매실적 기반)인 KSY가격지수에 따르면 이우환 작품의 호당 가격은 2015년 기준 1057만원 수준이다. 엽서 한 장 크기인 1호당 작품 가격 하나가 1000만원을 넘는다. 이우환 작품을 중요 미술품 자산으로 간주한 화랑이나 콜렉터는 이번 위작 사건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우환 작품 시세는 10년 사이 약 70% 가까이 급등했다. 그를 비롯한 한국 원로 추상화가들이 국제갤러리를 비롯한 상업화랑 조명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의 ‘단색화’ 기획전 등 계기로 주목을 끌면서다.

위작 수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우환 작품 위작 사건의 위조 총책을 구속 송치한 한편, 현재 입건한 수사 대상 화가로부터 “2012년 총 50여점을 위조(‘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하여 유통책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이 공식 확인한 위작 13점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그림이 위조된 셈이다.

문제가 된 화랑은 검증 대상에 오른 작품보다 더 많은 수의 이우환 그림을 시장에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모든 작품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찰도 개인이 보유한 작품은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명확한 명분 없이는 강제 회수해 조사에 나서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우환 작품 위작 사건에서는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감평원) 발행 감정서까지 위조됐다. 한국화랑협회에 소속원들로 구성된 감평원이 과거 진작 판정을 내렸던 작품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위작으로 확인됐다. “무엇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는 근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하지만 생존 작가 본인인 이우환 화백은 경찰의 계속된 요구에도 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화백의 한 측근은 "현재 프랑스에 체류 중인 이 화백께서 귀국하여 이달 말 경찰에 위작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04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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