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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美국적 포기 해군 입대…“노블레스 오블리주 귀감”

이지호 씨 15일 해군사관학교 학사후보생 입영
삼성家, 美 시민권 버리고 국방 의무 첫 사례
11주간 훈련 마치고 39개월간 장교 복무 예정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9월 10일 16시 16분
↑↑ 이재용 회장의 아들 이지호 군과 딸 이원주 양의 모습(사진 = 인터넷 캡처)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고정연 취재본부장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오는 15일 해군으로 입대한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지호 씨는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에 139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 간에 걸쳐 교육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해군 소위로 임관해 3년 3개월동안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이재용 회장의 아들인 지호 씨는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영훈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했으며 그동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엔 지호 씨가 해병대 학사장교로 입영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입영자 명단에 동명이인이 있어 발생한 해프닝으로 밝혀진 바 있다.

지호 씨의 이번 해군 입대는 삼성가 4세가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도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가 한 해 평균 10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병역 자원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근무 기간이 더 긴 해군 장교 입영을 선택한 것은 여러모로 귀감이 될 것”이라며 “삼성가의 일원으로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호 씨처럼 해외에서도 주요 기업인들이 장교 복무를 선택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줄곧 회자되기도 했다.

스웨덴 대기업 발렌베리 그룹의 창업주 가문인 발렌베리가는 창업자 앙드레 오스카르 발렌베리를 필두로 5대 170년에 걸쳐 경영에 참여한 가문의 일원들이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전통을 이어왔다.

미국의 부호였던 존 D. 록펠러의 손자들도 장교로 복무해 사회의 존경을 받았다. 존 D. 록펠러의 외아들 존 D. 록펠러 주니어의 3남 로런스 S. 록펠러와 4남 윈드롭 록펠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각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로 참전했다. 훗날 윈드롭은 아칸소 주지사가 됐고, 윈드롭은 인텔·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초창기 투자를 주도한 벤처 투자자로 변신했다.

세계적인 물류 기업 페덱스를 창업한 고(故) 프레드릭 W. 스미스 회장은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해 1966년 예일대 졸업 후 해병대 장교로 4년간 복무하며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9월 1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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