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저격수 변신한 배현진, 홍준표 융단폭격...신천지 폭로에 ˝노회한 영혼˝
홍준표 '인재 1호'로 정치권 입문시켰지만.. 친홍→친윤→친한 이제는 '洪 저격수'로 洪 “尹 신천지·통일교 집단 입당 후 지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7월 29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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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홍준표 당시 대표가 입당한 배현진 의원(당시 전 MBC 앵커)에게 태극기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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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홍준표 전 대표에 의해 정치에 입문했던 배현진 국힘 의원이 ‘은혜를 저격수’로 갚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등 종교 집단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신천지 개입' 관련 폭로를 이어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기독 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이 떼거리 도움을 줄까 하여 '정당 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자칭 크리스천 후보들이 있냐 하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 꾹닫 해 놓고 이제 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들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칭 크리스천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의원을,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 이미 많이 상처받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생각이 정상적인 인간들의 집합'으로 부디 회복해 주길 당원들은 아직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 앞에 나선 자들은 이 마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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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사진 = 한국경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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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 의원은 정치권에 데뷔하던 2018년 이후 몇 년가량은 친홍계 핵심 인사였다. 배 의원을 정치권으로 이끈 것이 바로 홍 전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홍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내던 2018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위한 '인재 1호'로 MBC에서 퇴직한 배 의원을 영입했었다. 배 의원은 바로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고 한동안은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배 의원은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에서도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었다. 당시 대다수의 현역 의원들인 '대세'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도왔기 때문에, 배 의원은 홍 전 시장 캠프에 힘을 보탠 현역 의원 조경태 의원과 딱 두 명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배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맡으며 두 사람 사이는 벌어지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선봉에 서서 그를 보호하면서 '친윤'으로 분류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 강하게 부딪혔던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최고위에서 그와 격렬하게 부딪히며 확실한 친윤계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는 사이 배 의원과 홍 전 시장은 정치적 마찰을 겪으며 서로 비난의 말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배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에 데뷔한 뒤엔 '친한계'로 한 번 더 변신했다. 배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선출된 2024년 전당대회와 12·3 계엄 사태를 거치며 한 전 대표를 지지하고 계엄에 반대하며 지금은 확실한 친한계로 자리를 잡았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지난 대선 경선 국면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각종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적으로 가입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당원 가입'이 있었고 이들이 경선에 참여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압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신천지가 윤 전 대통령을 도운 배경에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라고도 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7월 29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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