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강아지가 온 세상을 얻었어요"
번식장에서 구조된 '푸딩이' 새 가족을 만나다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5일 13시 02분
▲ 지난해 서울시에서 구조·보호한 유기동물 9553마리 중 4552마리가 보호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유기견을 사지말고 입양하자는 시민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입양은 새가정에서 보호받으며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인도적 행위중 하나이다. 사진은 푸딩이를 입양한 한 씨의 부인이다.(사진=반려동물지원센터)
지난 23일 서울반려동물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의미있고 따뜻한 일이 있었다. 번식장에서 도살장으로 팔려가던 푸들 한마리가 구조되어 새 주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푸딩이는 번식장에서 오랜 시간 번식을 위해 1년에 수차례 번식만 하다 더 이상 번식할 수 없게 되자 팔려갈 처지였다. 보통 이렇게 폐견으로 처리되는 강아지들은 도살장으로 이동되어 잔혹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푸딩이는 운좋게 구조됐다.
처음 구조됐을 때 푸딩이 털은 완전히 엉켜 있었고, 뼈가 눈에 선명히 보일 정도로 말라있었으며 뒷다리가 심하게 안 좋았다.
하지만 센터에서 몇 달간 치료받고, 가정집 임시보호생활을 통해 적응훈련을 마친 후 입양을 위해 다시 센터로 돌아와 대기 중에 입양된 것이다.
푸딩이 입양자는 한상욱 씨로 서울 발산동에 살고 있는데, 최근 푸딩이를 자주 접하면서 정이 들어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다행인 것은 한 씨의 일터에 반려동물을 데려갈 수 있어, 푸딩이는 외롭지 않을 것"이라고 입양자 한 씨는 말한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센터에는 구조된 강아지 30여 마리가 치료, 보호받으며 입양자를 기다리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센터를 통해 30여 마리가 입양가 사랑받으며 살고 있다" 또 "반려자 처럼 강아지는 가족에게 웃음과 위안을 주는 존재"라며 사지말고 입양할 것을 적극 권했다. 반려동물 입양상담은 카톡아이디 tommy7646으로 하면 된다. |
강태훈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5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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