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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덕수 총리 대선출마...“국힘과 연대하면 필패요, 국민과 연대하면 필승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5월 0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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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가 이번 대선출마를 했다. 우리 헌법에서 누구나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이면 출마할 수 있으니 누가 뭐라 할 수 없다. 출마는 자유이지만 일에는 명분과 사리(事理)가 있어야 한다.

어쨌든 한덕수는 이 대선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판을 만든 집단의 제2인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다시 말하면, 비상계엄으로 탄핵을 당해 파면이 된 윤석열 정권의 두 번째 실세였다는 말이다.

그러나 국가와 국민을 살리기 위한 확고한 명분(名分)과 실리(實理)가 국민적 동의로 이어진다면 그 일을 위해 출마하는 것을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이왕에 출마를 한다면 완주를 할 것인지, 연대를 할 것인지, 제3지대에서 연합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뚜렷한 목적이나 소명의식 없이 가문에 문패를 달기 위해서라면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덕수의 출마 시나리오를 대충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무소속 출마하여 끝까지 완주하는 방안이다. 이는 대단히 어리석은 최악의 방법으로 거론할 이유조차 없다.

둘째는 무소속 출마 후 국민의힘 후보와는 단일화 방안이다. 이는 필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장본인은 윤석열과 그의 추종자 국민의힘이다. 국민적 동의를 받기에는 명분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파면을 당했고, 국힘은 파면 당한 자당의 대통령이 잘못이 없다고 내란선동을 한 사람들이다. 우리 국민 70%는 탄핵을 찬성했다. 이 사람들이 탄핵을 반대해온 국민의힘 후보와 정권의 2인자가 연대를 한다고 한들 찍어 줄 이유가 없다. 다만 이 중 30% 정도는 이재명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30%가 한덕수·국힘 후보 연대로 모두 간다면 몰라도 그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이재명은 차치하더라도 계엄당에는 표를 줄 수 없다는 게 탄핵을 찬성했던 중도를 포함한 보통 국민들의 확고한 정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의힘과 연대를 하여 설령 후보가 되든, 힘을 실어주든 그 파급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셋째는 무소속 출마 후 범중도 연합으로 빅텐트를 치는 일이다. 한덕수 후보가 지금의 민주당 행태와 이재명 일극체제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막아야 되겠다는 간절함에서 출마를 한다면 주역이 되려해서는 안 된다.

달리 말하면 본인이 후보가 되어 정권을 집권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와 국민팀의 승리를 견인해야 한다. 후보등록 전이나 선거운동 기간에 국민팀에 이낙연, 이준석 등과 단일화를 하여 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이낙연은 이재명을 흡수할 수 있는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호남에서 이재명 비호감도가 3-40% 이상이 되고 있고, 민주당 내 비명계가 당내에서 잠복하고 있으며, 중도층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진영·지역·세대 간 국민통합의 적임자라는 면에서 가장 유력한 카드로 볼 수 있다.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준석은 차세대 지지기반을 닦는다는 것이 세평이며, 이준석은 죽어도 보수를 고수하기 때문에 확장성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필자는 이번 대선은 국힘이나 한덕수가 어차피 재집권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덕수가 국힘으로 흡수되어도 승리할 수가 없고, 국힘후보가 한덕수로 흡수되어도 똑같은 결과다. 그렇다면 국힘과 한덕수는 이재명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통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대권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국힘은 이기는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이재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감히 한덕수가 정말로 이재명 집권을 막을 마음이 있다면 범중도연합 빅텐트로 나와 후보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계엄정당 국힘이 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지는 길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국힘과 한덕수는 이기는 싸움이 무엇인지,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역사적 고뇌를 하길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5월 03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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