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막겠다˝던 김두관…현실 앞에서 불출마 선언
"오픈프라이머리·개헌 요구했지만 당 거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4월 18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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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신으로 정치 혁명을 시작하겠다"며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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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취재본부장 = 더불어민주당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대명을 막겠다“며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던 김두관 전 의원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높은 파고를 뚫기에는 길이 보이지 않은 듯 하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참여하지 않고, 결국 이재명을 돕겠다는 백기항복을 한거나 마찬가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 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실 이재명을 상대로 출마한 김동연,김경수보다는 훨씬 각을 세울 수 있는 후보였지만 민주당 패거리 정치의 벽앞에 속수무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지금의 민주당 당내경선은 흥행도 축제도 아닌 이재명 들러리 경선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민주당 당내경선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재명과 범접할 인물이 없다.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50%를 상회하고 있는 마당에 대법원 판결 이외의 방법으로 이재명을 주저 앉힐 방법이 없어졌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이 대표와 당당하게 경쟁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에 비명계만 똘똘뭉친다면 호남에서조차 3-40% 이상의 비호감도를 보이고 있어 가능한 싸움으로 예측이 됐다. 하지만 볼견 사납계 중량감 있는 비명계 사람들이 일찌감치 이재명 품안으로 줄줄이 안겨 들어갔다. 모두가 자리 보장을 받고 고양이 앞에 생쥐의 모습들을 보여줬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당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과 게헌천명을 요구했지만, 이재명과 그 일당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택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장고에 들어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지대 빅텐트 참여, 대선 불출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고민한 뒤 이날 불출마를 결정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여러 참모와 막판까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의 불출마는 김경수 후보의 출마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김두관 전 의원의 민주당 대선 경선 불참은 같은 진영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인 두 인사가 전략적으로 경선 참여 여부를 조율했다는 주장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아무도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다. 조국 신당도 진보당도 모두가 자리보전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그나마 새미래당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를 하여 진보와 중도 및 반이재명 세력의 지지를 받아 우뚝 설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4월 18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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