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두관, 민주당 경선 거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합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4월 14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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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도지사 재임 중 2010.6.3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는 김두관 경선 후보(사진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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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이호성 취재본부장 = 민주당 비명계의 김두관 전 의원이 이재명표 경선에 거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경선거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계엄과 내란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면 정치가 복원되는 시간을 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또 김의원은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입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으나, 당 선관위는 후보 측과 어떠한 논의도 이에 대하여 ‘불가’를 발표하면서 특정 후보를 추대한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을 향하여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습니까? 역선택이라고요? 그런 역선택이 민주당 경선에서 언제 있었습니까?”라며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공화주의 질서가 반민주 세력에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민주 역량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정치가 미래의 희망을 설계하겠습니까?”라고도 목청을 돋구었다.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개헌 반대를 비꼬았다.
그는 다시한번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배제한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두관 민주당 경선 출마자의 경선 거부 성명서 내용이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렇지만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계엄과 내란이라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면 정치가 복원되는 시간을 빨리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2002년보다 후퇴했습니다. 그 해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이 뜨거웠던 이유는 당연하다 여긴 기존의 순위, 질서를 깨는 우리 선수들이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노무현도 그렇게 이겼습니다.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입니다.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입니다.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습니다. 당 선관위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습니다.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천지가 두렵고 전광훈이 무서운데 무슨 선거를 치르겠습니까? 역선택이라고요? 그런 역선택이 민주당 경선에서 언제 있었습니까?
대한민국 공화주의 질서가 반민주 세력에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민주 역량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정치가 미래의 희망을 설계하겠습니까?
저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배제한 민주당 경선 참여를 거부합니다.
저는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인 87년 체제를 유지한 채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누가 되어도 증오와 분노의 정치를 증폭시키고, 국민주권의 사유화 유혹과 정치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 민주당의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이 무엇인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의 희망을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려고 합니다.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4월 14일
김두관 배상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5년 04월 14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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