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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김부겸·박용진 `비명계` 뭉쳤다... “`개딸·수박` 용어 쓰지 말자“...

김부겸 "분열과 증오의 '수박' 용어 자제해야"...
김두관 "친명·비명 넘어 합리적 보수까지 안아야“
박용진 ”힘을 합쳐서 무릎에 묻은 흙을 털고 탄핵정국 흐름 바로 잡아야“...
김경수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후보가 선출되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2월 18일 23시 55분
↑↑ 김부겸 전 총리(왼쪽 세번째), 김두관 전 의원(왼쪽 두번째), 박용진 전 의원(맨 왼쪽)이 18일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에서 열린 비명계 인사들 모임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서 양기대 포럼 이사장(맨 오른쪽)과 함께 "국민 대통합"이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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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옴부즈맨뉴스] 최영군 취재본부장 = 18일 비명계 모임인 ‘희망과 대안 포럼’에 비명계의 김부겸 전 총리, 김두관 전 장관, 박용진 전 의원, 이 포럼 이사장 양기대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포럼 출범식에 참석한 이들 예비잠룡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재명 일극체제'를 향해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 김부겸 "다양성 인정되지 않는다는 비판 수용해야"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경기도 광명에서 열린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불법 계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더 어른스럽게 국가를 걱정하는 역할을 잘해주길 바랐던 국민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헌정 수호 세력을 하나로 묶어 탄핵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출범시켜야만 다음 세대에 바람직한 공동체가 출범할 수 있다"라고 축사했다.

이어 "그 길을 가려면 현재의 민주당만으로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라며 "그것은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여러 세력을 하나로 모은 더 큰 연대의 정치를 펼칠 때만 가능하다. 그런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은 민주당을 넘어서는 통합과 연대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소위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 전 총리는 "개혁의 딸들로 일컬어지는 민주당 열렬 지지층 덕분에 민주당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다"라면서도 "지금 여러분이 보이는 행태를 한 번 더 고민하고 바꿔주시길 요청드린다. 여러분이 쓰시는 분열과 증오의 언어가 대한민국을 고통으로 넣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령 '수박'이란 단어는 민족사의 비극과 상처와 희생을 상징하는데 그런 역사와 희생된 국민을 생각한다면 용어를 자제해주길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수박'은 겉은 푸르면서(민주당 상징색) 속은 빨간(국민의힘 상징색),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을 뜻하는 은어로, 주로 비명계 의원들을 '배신자'로 비하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또 김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일명 '개딸'(개혁의 딸)들이 사용하는 '수박' 등 용어를 문제 삼으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또 "민주당 내부에서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인 다양성, 민주성, 포용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 세 가치가 사라진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라며 "의견이 다르다고 몰아세우고 서로 갈라치기 하며 적으로 삼으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공정과 통합과 미래를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 김두관 "바른미래당과 '탄핵 연대' 만들었다면..."

이어 축사를 맡은 비명계 인사들은 합리적 보수까지 아우르는 '탄핵 연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박근혜 탄핵 과정을 회고해 보면 당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분들과 우리가 스크럼을 크게 짜서 탄핵 연대를 만들었다면 오늘날 윤석열이라는 괴물이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뿐만 아니라 합리적 보수세력까지 끌어안는 큰 결단이 있어야 조기 대선이 있을 때 승리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수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는 내란 준동 세력 제압이 먼저라고 말하지만 그 이후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과제를 등한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너무 많이 드러났다. 분권형 4년 중임제로 개헌해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결단하면 적어도 원포인트 개헌은 가능하다. 여러 가지를 보완한 충분한 개헌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국민투표를 부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박용진 ”탄핵 정국의 잘못된 흐름들을 다 끊어내리라“

이어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을 언급하며 "밖에선 이분들을 묶어서 '비명횡사'(비명계의 총선 공천 탈락을 이르는 말)라고 얘기한다"라며 "여기 계신 정치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서 무릎에 묻은 흙을 털고 일어나 탄핵 정국의 잘못된 흐름들을 다 끊어내리라 다짐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압도적으로 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여러 노력들이 진행 중이고 저도 그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이끄는 양기대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이뤄진다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라며 "민주당과 당 지도부가 국민의 민심과 당원의 바람을 잘 수용하길 촉구한다. 그래야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 그 길을 앞장서 가고자 하는 김부겸, 김두관, 박용진, 김동연, 김경수 지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라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2월 18일 2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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