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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이호진 씨 부녀 ‘통곡의 삼보일배’

23일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520km 고난의 삼보일배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5일 12시 12분

▲ 이호진 씨는 출발에 앞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이호진)

세월호 희생자 이승현 학생의 가족이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출발해 서울 광화문까지 삼보일배 고행길에 나섰다.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 씨와 누나 이아름 씨가 지난 23일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520km를 걸을 예정이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작게 만든 세월호 모형을 바다에서 인양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퍼보먼스 장면은 한겨레21이 영상으로 기록을 남겼다.
지난 23일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25일 현재 3일째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의 순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사진들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삼보일배 중인 고 이승현 학생 누나 아름이. 세상이 너무 가혹하다. 어떡하나요."라며 23일 미디어몽구가 현장상황을 트위터로 전했다.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 씨는 자식의 고통을 느끼고자 무릎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있다.
이호진 씨는  "국민 여러분 저의 절을 받으시고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품으소서.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라고 외치며 절을 하고 있다.
 
한편 진도 앞바다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9명이 남아있다. 다음은 이호진 씨가 출발전 본인 페이스북에 남긴 내용 전문이다.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떠납니다. 지난한달동안 격려.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누군가는 가야할 길이라면 제가 기꺼이
가겠습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비의 사랑으로 한절한절 정성을 다해서 국민여러분께
절하면서 광화문으로 그렇게가겠습니다. 제가 가는길이
그릇된 길이 아니라면 곳곳에서 7월의 친구들이 손잡아 줄 것으로 
믿습니다. 저와 아름이가 힘들고 고통스러울수록 세월호 유가족
분들의 처절한 상황이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빌딩숲사이를 지나 모든 분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 것으로 봅니다.
저의 절을 받으시고 피지못한 붉은영혼304분을 따뜻하게 품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분들 어딘가엔 제 새끼 승현이도 있습니다.
30만의 절을 올리면서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하늘이라는 것을 온 세상에
알리겠습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5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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