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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페이스’ 유지하던 尹, 선관위 침입 계엄군 영상 틀자 ‘동공지진’ 당황 기색 역력해...

구속 피의자 尹 양복에 넥타이 차고 출석
무표정으로 자리 앞 모니터 응시하며 두리 번..
선관위 CCTV 영상 재생하자 대형 스크린 흘깃
“선거부정 음모론 아니다. 팩트 확인 차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1월 21일 18시 51분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 = 연합)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했다.

양복에 넥타이를 하고 깔끔하게 머리를 단장하고 온 윤 대통령은 줄곧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국회 측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침입한 계엄군들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재생하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헌법재판소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42분까지 1시간 40여분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1시 12분께 법무부 교정당국의 호송차를 타고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도착했다. 이후 1시 57분 헌재 대심판정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 지난 15일 체포, 19일 구속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일주일가량 생활했지만 겉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하자 “여러 헌법 소송으로 업무가 과중한 와중에 탄핵 사건으로 고생하시게 해 송구스럽다”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을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다.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헌재가 잘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입을 뗐다.

이날 헌재는 본격적인 증거 조사에 들어갔다. 청구인 국회 측은 12·3 비상계엄 당일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CTV와 국회 회의록 등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헌법기관에 군·경을 투입해 국헌 문란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피청구인 국회 측은 PPT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 중 하나로 꼽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검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사진 = 연합)
ⓒ 옴부즈맨뉴스

윤 대통령은 대부분 자리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응시했고 중간중간 변호인과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국회 측이 중앙선관위 CCTV 영상을 재생하자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주로 컴퓨터 모니터를 보던 윤 대통령은 중앙선관위 영상이 나올 때는 건너편 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눈길을 돌렸다.

특히 지난달 3일 오후 10시 33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계엄군이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외곽 CCTV에 찍힌 모습을 재생할 때는 몇 초간 모니터와 대형 스크린을 여러 차례 번갈아 살펴보기도 했다.

청구인 측 장순욱 변호사는 영상을 재생하며 “계엄군이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계엄 선포 후 4~5분 만에 바로 들어올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구인 측은 헌법기관인 선관위에 군·경을 투입하고 영장 없이 직원을 압수수색 한 것이 ‘국헌문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선관위 선거정보센터 CCTV 영상이 재생되자 윤 대통령은 입이 마르는 듯 혀를 입안에서 굴리고, 자리를 살짝 고쳐 앉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해당 영상에는 선관위 선거정보센터 서버실에 침입한 군인들이 직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초기부터 중앙선관위를 조사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이날에는‘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선거가 전부 부정해서 믿을 수 없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라며 ““2023년 10월 국정원이 선관위의 극히 일부 전산장비를 점검했는데도 문제가 많았다.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스크린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가능하면 예정된 모든 탄핵 심판에 출석해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헌재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탄핵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기일은 오는 23일 진행된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2월 4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2월 6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 ▷2월 1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측은 증인 보호를 위해 윤 대통령을 퇴정시키거나 가림막을 설치한 후 증인 신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심판정을 나선 윤대통령은 구치소로 복귀했다. 저녁은 순두부국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1월 2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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