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꿈틀거린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개혁신당…“민주당 잔류 의미 없다”
“양당제 혁파 위해 입당 신중히 검토”…합류 시 신당 호남 지지세 기대 광주로 총선 출마는 고심…“선수로 뛸지 후방서 지원 역할 할지 고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2월 14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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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전 광주시장(사진 = OM뉴스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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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호남총괄취재본부장 =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제3지대 통합정당 '개혁신당' 합류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시장은 "민주당에 마음이 떠났다"며 "독점적 양당제를 혁파하기 위해 신당 입당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당 측에서 요구 중인 총선 출마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심사숙고 중이란 입장이다.
개혁신당의 핵심 관계자는 13일 "이 전 시장에 대해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도 적극 영입 제안을 했고, 이 전 시장도 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이용섭 전 시장도 이날 통화에서 "한국정치 시스템 변화를 목표로 제3지대 신당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완성됐다. 이러한 제 역할은 어느 정도 했고, 앞으로 선수로 뛸지 후방에서 구단주나 스폰서 역할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민주당 탈당 여부에 대해선 "지금도 민주당에 그대로 당적은 두고 있지만 잔류는 큰 의미가 없다. 당적 정리는 서류상의 문제"라며 "마음은 이미 민주당을 떠났다. 저는 거대양당의 혐오·진영 정치가 끝나야 한다는 생각이고, 양당제는 도저히 새로운 정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출마라는 '현실정치'를 선택할지는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현실적인 선거 승리 가능성도 점검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총선 출마를 두고 여러 사람들과 지지자들을 만나며 심사숙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가 발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할 것이다. 조만간 결심이 서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당적 등을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이 신당에 합류할 경우 호남의 개혁신당 지지세는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호남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체 18석 중 17석을 국민의당에 몰아준 전적이 있다.
현재로서는 다소 여론조사에서 저조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호남민심이 크게 움직일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빅텐트 통합도 이견 차이로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아직은 이낙연 대표의 호남 지지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민주당에 대한 호남인들의 이탈현상이 곳곳에서 탐지되고 있다.
관련해 이 전 시장은 "이번처럼 빅텐트 통합이 되면, 이를 계기로 호남 민심도 달라질 것"이라며 "민주당도 완전 독점체제다. 좋은 인재 발탁도 안 되고, 지역 발전보다 자기 실력자나 당대표에 충성하는 식으로 흐르고 있는데 호남 시민들도 염증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만큼, 이번 통합신당에서 좋은 사람들을 모아 공천하면 호남의 신당 민심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도 "소신파인 이 전 시장이 합류하면 개혁신당의 호남 민심에도 크게 플러스가 될 것이고, 당내에서 추진 중인 정치개혁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제 타파를 위한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혀왔다. 또 다당제를 기반으로 한 대화·타협의 협치 시대를 열겠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해왔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4년 02월 14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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